국산 흰우유 1년 2개월만에 중국 수출 재개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7월 20일 15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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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흰우유의 중국 수출이 1년 2개월 만에 재개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매일유업이 살균 흰우유 5t을 21일 중국으로 수출해 베이징(北京)과 상하이(上海), 산둥(山東) 성 등지에서 판매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5월 해외 유제품의 생산업체 등록제를 시행했다. 국내 유제품 생산업체 42곳이 등록했지만, 살균 흰우유 제품만 등록이 보류됐다. 이에 따라 국내 흰우유 제품은 1년 넘게 대(對)중국 수출길이 막혔다. 지난달 2일 매일유업과 서울우유, 연세우유 등 3개 업체가 중국 정부에 살균 흰우유 수출업체로 등록하면서 이번에 1차로 매일유업 제품이 선적됐다.

국산 흰우유는 수출 보류 전까지 식품 분야의 ‘효자 수출상품’ 노릇을 해 왔다. 2011년 29만4000달러(약 3억3800만 원)였던 대중 흰우유 수출액은 2013년 957만4000달러(110억1010만 원)로 2년 사이에 32배 이상으로 늘었다. 중국 소비자들에게 한국 우유가 일본 우유보다 가격이 저렴하면서 믿을 수 있는 제품으로 각인됐기 때문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7월 중 다른 유제품 업체에도 중국 수출을 위한 검역 검사 지침을 배포해 대중 수출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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