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똑같은 종목인데 수익률 천지 차이… 고수는 어떻게 사고 팔았나“주식 고수들은 내가 모르는 고급 정보를 쥐고 투자하는 게 아닐까?” 시장은 오른다는데 내 주식 계좌만 온통 파란색 마이너스가 뜰 때 초보 투자자들이 흔히 하게 되는 생각이다. 그 다음 단계로는 ‘외부 변수’를 탓한다. 자신은 내부 정보가 없어서, 오르는 종목을 제대로 귀띔받지 못해서 주식을 잘하지 못한다고 한탄한다. 과연 그게 사실일까. 7일 기준 32만2000명이 참여하고 있는 실전투자 대회인 키움증권 ‘키움영웅전’의 8월 투자 결과를 분석해 투자 고수들이 어떻게 돈을 벌었는지 분석해 봤다.● 고수나 하수나 ‘투자 종목은 비슷’ 투자 고수들이 이른바 ‘고급 정보’로 주식을 사고판다고 가정하면 이들의 투자 종목이 일반 투자자들과 크게 달라야 한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수익률이 높은 투자자나 낮은 투자자나 거래 종목은 비슷했다. 키움영웅전은 투자대회를 5개로 구분한다. 자산 규모에 따라 1억 대회, 5000대회, 3000대회, 1000대회, 100대회 등으로 나눈다. 이들 대회별로 수익률 상위 1000명, 이른바 ‘상위 랭커’ 5000명의 투자 종목을 32만 명 전체와 비교했다. 상위 랭커들이 8월에 많이 거래한 국내 종목 1∼5위(거래금액 기준)는 △포스코DX △레인보우로보틱스 △폴라리스오피스 △LS전선아시아 △원익피앤이 순이다. 전체 참가자들은 같은 기간 △포스코DX △폴라리스오피스 △레인보우로보틱스 △원익피앤이 △셀바스AI 등을 많이 거래했다. 거래가 많은 5개 종목 가운데 4개가 겹친 것이다. 해외주식 역시 디렉션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셰어즈 ETF(SOXL),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ETF(TQQQ), 테슬라, 애플 등 상위 랭커와 전체 참가자들이 많이 거래하는 종목이 중복됐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투자 고수와 일반 참가자들이 거래하는 종목이 다르지 않았다”며 “거래가 활발하고 단기간 상승을 보이는 종목을 사들이는 이른바 ‘달리는 말에 올라타라’는 주식 격언에 충실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수익률은 41.7% vs ―1.9% 격차 이렇게 비슷한 종목을 투자한 결과는 어땠을까. 판이하게 차이가 났다. 8월 한 달 동안 상위랭커 5000명의 평균수익률이 41.7%였던 데 반해 전체 참가자들은 수익률 ―1.9%로 손실을 봤다. 8월 상위 랭커 5000명이 거래한 종목은 25.6개. 이 중 14.1개에서 수익을 봤다. 수익 종목 비율이 전체 투자 종목의 55.1%다. 반면 전체 참가자들은 19.2개 종목에 투자해 10.6개 종목에서 수익을 냈다. 수익 종목 비율 55.2%. 수익을 내는 종목을 고르는 ‘선구안’은 고수든 하수든 큰 차이가 없을 뿐 아니라 오히려 미세하게 전체 참가자 쪽이 좋았던 것이다. 키움증권이 분석한 상위 랭커의 비결은 주식을 자주 거래하는 ‘회전율’에 있었다. 키움증권 측은 “8월 한 달 동안 상위 랭커들은 평균 3337%의 회전율을 보였다”며 “흔히 거래가 잦아지면 거래에서 발생하는 수수료와 세금으로 인해 자산이 줄어든다는 것이 정설이지만 국내 주식은 거래 수수료율이 미미하고 증권거래세가 낮아져 잦은 거래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위 랭커와 전체 참가자들은 거래하는 종목과 전체 종목 대비 수익실현 종목 비율이 비슷하지만 상위 랭커들은 ‘수익은 길게, 손실을 짧게’라는 투자 격언처럼 회전율을 높여 손실을 줄이고 수익을 늘렸다는 해석이 나온다. 여기에 상승 종목을 ‘무릎에 사서 어깨에 판다’를 잘 실현한 점도 상위 랭커의 비결로 꼽혔다. 8월 거래가 가장 많았던 포스코DX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낸 참가자는 수익률이 134.4%에 달했다. 해당 투자자는 저점 매수 후 상승세가 지속되자 일부 매도를 했지만, 지속적인 매수를 통해 추가 수익을 낼 수 있었다. 키움증권 측은 “수익을 길게 가져간 것이 눈에 띈다”고 평가했다.● 고수 매매 ‘따라하기’도 공부 전문가들은 투자 고수들의 매매를 따라하는 것만으로도 주식 공부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한다. 키움증권 키움영웅전을 참가하면 다른 참가자들과 자신의 주식 포트폴리오 비교를 할 수 있다. 또 참가자들의 보유 종목과 매매 내역을 열람할 수 있고, 팔로 기능을 활용하면 상위 랭커들의 매수·매도 내역을 무료로 받아볼 수 있다. 키움영웅전은 키움증권 모바일앱을 통해 참가할 수 있다. 매달 수익률이 가장 높은 우승자에게 50만∼500만 원을 지급하고 연말 왕중왕전인 ‘영웅결정전’에선 최대 1억 원의 상금을 준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키움영웅전에 참여하면 자신의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며 “상위 랭커 매매에서 좋은 종목을 고르는 안목과 수익을 내는 매매 타이밍을 참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2023-09-13 03:00 2023 소비자선정 우수기업 브랜드대상에 서정숙 의원 등 195개 기업·개인 수상‘2023 소비자선정 우수기업 브랜드대상’ 시상식이 21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 대회의실에서 열렸다.소비자선정 우수기업 브랜드대상은 고객중심 경영 브랜드의 표본을 확립해 제시하는 한편, 수상 브랜드의 노고를 격려하고 소비자들에게 이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브랜드진흥협회가 주최하고 헬로벨홀딩스,브랜드플레이스가 주관하며, 동아일보가 후원한다.소비자선정 우수기업 브랜드대상은 단기성과에 따른 브랜드 평가가 아니라 브랜드 관리 수준, 브랜드 경쟁력 및 소비자 선호도, 혁신성 등을 따져 선정했다.이번 시상식에서는 입법, 도‧소매, 교육, 요식업 등 9개 분야 195개 기업 및 개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입법 부문에선 국민의힘 김성원, 서정숙 의원이 수상했다. 도·소매 부문에선 주식회사 아마존카등 32개 기업, 서비스·디자인 부문에선 리브리에스튜디오 등 40개 업체, 교육 부문에선 XD잉글리쉬, 진앤진영어연구소 등 25개 교육기관, 병·의원 부문에선 미미미한의원 등 15개 병의원이 브랜드대상의 주인공이 됐다.문희주 선정위원장은 “서비스의 브랜드화가 기업 핵심 경쟁력이 되는 시대지만 중소기업은 우수한 제품과 서비스를 갖춰도 브랜드 인지도를 형성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이번 시상식이 브랜드를 알리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소비자선정 우수기업 브랜드대상은 매년 1, 2회 시상식을 열고 잠재력 있는 브랜드를 발굴해 소개할 계획이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2023-07-27 08:56 
건국대 경영전문대학원 19일부터 2023학년도 후기 입학지원 시작건국대 경영전문대학원(KU MBA)은 19일부터 28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2023학년도 후기 입학지원 접수를 받는다고 17일 밝혔다. KU MBA 관계자는 “KU MBA는 고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라 교육부가 인가한 13개 경영전문대학원 중 하나”라며 “경영대학원이 아닌 경영전문대학원인 만큼 더욱 까다롭게 교육 품질을 관리한다”고 말했다. KU MBA는 전 세계 경영 교육 프로그램 가운데 5% 미만이 가진 국제경영대학발전협의회(AACSB) 인증을 2015년부터 보유하고 있다. ● 일반 과정부터 디지털·인사 등 특화 MBA까지 KU MBA는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커리큘럼 운영과 실무 사례 위주의 토론 중심 참여형 수업을 통해 경영학적 소양과 실무 감각을 갖춘 미래 경영자와 리더를 육성하는 게 목표다. 글로벌 경영 환경과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일반경영 교육 과정인 ‘건국 MBA’뿐 아니라 ‘Digital Transformation MBA(DT MBA)’와 ‘인사조직·노사 MBA’ 등 특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건국 MBA는 글로벌 전문경영인 양성을 위한 일반경영 교육 과정으로 경영학의 모든 분야를 폭넓게 배운다. 이를 통해 경영 전반의 실무 능력과 이론적 이해를 겸비한 미래 글로벌 리더를 배출하는 게 목표다. 건국 MBA 프로그램의 장점은 소규모 토론식 수업과 과목에 맞는 다양한 사례 연구를 경험한다는 점이다. 또한 사례를 통해 토론하고 적용하는 것뿐만 아니라 현장 과제 연구 과목 수업을 통해 직접 원우들이 경영 사례를 개발하고 케이스를 작성하게 된다.DT MBA는 국내 최초 및 유일의 디지털 혁신 경영 MBA 프로그램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빠르게 변화하는 경영 환경에서 혁신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경영 전문가 양성이 목표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클라우드를 포함한 디지털 기술에 대한 교육 과정과 더불어 디지털 기반의 의사결정, 마케팅, 조직, 프로세스, 리더십, 비즈니스 모델 등 관련된 경영학 전반에 대한 특화 교육 과정을 제공한다. 디지털 기술들과 관련된 다양한 현장 문제와 비즈니스 모델을 심도 있게 다룬다.인사조직·노사 MBA는 국내 최초로 개설된 인사조직·노사 분야에 특화된 MBA 프로그램으로 올해 3년 차를 맞게 됐다. 전공 필수 과목 수강을 통해 경영학 전반에 대한 기초를 갖추고 인사 전문가와 경영자에게 필요한 HR 분야 전반의 다양한 주제에 대해 심층적으로 공부하게 된다. 다양한 사례 연구와 토론, 현장 과제 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실질적인 문제 해결 역량을 갖추게 되며 공공기관, 대기업, 중소기업, 스타트업, HR 컨설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HR 전문가로 일하고 있는 원우들과의 교류를 통해 전문가 네트워크 구축이 가능하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싱가포르 학술 세미나부터 골프 대회까지 다양한 대외활동KU MBA는 지난해부터 재학생과 동문의 네트워크를 다지기 위한 여러 행사를 재개했다. 2022년 가을학기에는 싱가포르로 해외학술세미나를 떠나 싱가포르경영대, 싱가포르국립대에서 유명 교수들의 강의를 듣는 기회를 가졌다. 글로벌 의료기기 전문기업 탐방도 나섰다.골프를 통한 친교도 활발하다. 매년 1학기에는 경영전문대학원 총동문회장배 골프대회가 동문회 주관으로 개최된다. 약 40팀 160여 명의 동문, 재학생, 교수 및 가족이 한데 모인다. 2학기에는 MBA 재학생들이 원장배 골프대회가 스마트 KU 골프 파빌리온(경기 파주시 소재)에서 개최된다. 재학생들의 골프 모임인 KU MBA 골프동아리는 매년 네 차례 정기 행사를 개최한다. 연말에는 경영전문대학원 총동문회가 개최하는 ‘건국 경영인의 밤’ 행사에 200명 이상의 동문 및 교수들이 모인다. KU MBA 프로그램의 또 다른 장점으로는 주 2회 등교(주중 및 주말 각각 1회 등교)로 2년 내에 졸업이 가능하다는 점, 대면·비대면 수업을 병행해 운영한다는 점 등이 있다. 학교가 서울 강남에서 자동차로 15∼20분 거리에 있으며 지하철 2호선 및 7호선과 직접 연결돼 대중교통 이용도 편리하다. KU MBA 관계자는 “학생들에게 평균 30%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학업 성적에 따라 장학금을 추가로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타 프로그램에 비해 상당히 높은 장학 혜택을 통해 학생들의 학습 의욕을 높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2023-07-17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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