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2015년여름엔 동해안 해변으로 오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7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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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포 등 92곳 10일 일제히 개장… 콘서트-조개잡기 등 이벤트 풍성
지자체, 피서객 유치 총력전

강원 속초해변 전경. 동해안 6개 시군에 있는 92개 해변이 10일 일제히 문을 열고 다음 달 중하순까지 운영된다. 속초시 제공
강원 속초해변 전경. 동해안 6개 시군에 있는 92개 해변이 10일 일제히 문을 열고 다음 달 중하순까지 운영된다. 속초시 제공
강원 동해안 92개 해변이 10일 일제히 개장한다. 동해안 6개 시군은 메르스 여파로 침체된 지역 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해 보다 많은 피서객을 유치하기로 하고 다양한 축제를 준비하는 한편으로 편의시설 및 안전시설 등을 대폭 확충했다.

동해안 대표 피서지인 경포를 비롯해 정동진, 주문진, 옥계 등 20개 해변을 개장하는 강릉시는 주요 해변에 24시간 종합상황실을 가동한다. 경포해변에서 조개잡이 이벤트를 열고 비치발리볼 경기장, 미니골대 등을 설치해 젊은층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경포해변 상가 앞 주차장을 올해부터 무료로 전환했다.

동해 망상해변에서는 24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망상해변축제’가 열린다. 이 축제에서는 대한민국 직장인 밴드 콘서트와 지역 문화예술 동아리 공연, 맨손 조개잡기 체험, 늘푸른바다예술제, 8·15 경축 불꽃페스티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다음 달 1일 오후 7시 반 망상해변에 설치된 특별무대에서는 개막 축하 공연이 펼쳐지고, 2일 유스오케스트라 공연과 제21회 해변가요제가 열린다.

16개 해변을 운영하는 삼척시는 10일 오전 10시 맹방해변에서 개장식을 갖는다. ‘전국 제일의 명품 피서 해양도시’를 내세운 삼척시는 ‘안전, 편안, 힐링, 휴식’을 올 해변 운영의 주제로 삼고 손님맞이 준비를 마쳤다. 캠핑장, 샤워장,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확충했고 호객 행위 및 바가지요금 근절을 위해 상인들에 대한 지도를 강화했다.

속초시도 같은 날 오후 2시 속초해변에서 개장식을 갖고 45일간 해변 운영에 들어간다. 속초해변에는 자매도시인 서울 중구, 경기 오산시, 전북 정읍시, 전남 여수시 시민을 위한 하계 휴양소가 운영된다. 해당 지역 시민들은 행정봉사실 옆에 마련된 몽골텐트와 바닥깔개 등을 이용할 수 있고 주차장과 샤워장 이용 시 무료 혜택이 주어진다.

고성군에서는 도내에서 가장 많은 26개 해변이 문을 연다. 고성군은 해변별로 차별화 전략을 마련해 피서객을 유치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화진포해변은 인체에 유익한 모나즈 성분을 활용한 ‘모래찜질 해변’으로 운영하고 삼포해변에선 ‘도자기 체험’, 봉수대해변에선 ‘해양레저 스포츠 및 해양캠프’가 열린다.

양양군 낙산해변에서는 31일부터 3일 동안 ‘낙산비치 페스티벌’이 열린다. 첫날 최정원의 ‘뮤지컬 갈라쇼’가 펼쳐지고 둘째 날에는 박현빈, 스텔라 등이 출연하는 ‘특집 라디오 공개방송’이 진행된다. 마지막 날에는 ‘송파구립교향악단의 오케스트라 공연’과 ‘가족 노래자랑’이 이어진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동해안 해변#경포#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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