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서울시 정무부시장, ‘세월호 천막’ 관련 경찰 소환 조사 받는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5월 19일 18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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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경찰 소환 조사를 받는다. 세월호 유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광화문광장에 천막을 설치했다는 이유다. 임 부시장은 19일 오전 시청 브리핑실에서 “18일 경찰로부터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해달라는 요구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해 세월호 참사 직후 유가족 5명이 광화문광장에서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며 단식농성을 벌이자 천막 설치 등을 지원했다. 이에 보수단체 ‘정의로운 시민행동’은 같은 해 8월 박원순 시장과 공무원 3명을 직무유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어 종로경찰서는 같은 해 9~11월 광화문광장 관리 담당 등 공무원들을 피고발인 자격으로 조사했다. 올 2월에는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과 행정국장이 서면조사를 받았다.

임 부시장은 “유가족이 광화문광장에 도착할 때부터 모든 과정을 보고받았고 최종적으로 시민 보호와 안전이라는 정무적 판단에 따라 결정했다”며 “서울시는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보호해야할 의무가 있다”고 해명했다. 또 “진술이 일치하고 사안이 복잡하지 않기 때문에 사실상 사건이 종결 처리된 것으로 알았다”며 “공무원 신분으로 성실하게 조사를 받고 협조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당초 20일 오후 2시에 출석할 것을 요청했지만 임 부시장은 일정을 이유로 이르면 21일 출석에 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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