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반달가슴곰 새끼 5마리 태어나…총 37마리로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12일 17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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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지리산에서 반달가슴곰 새끼 5마리가 태어났다.

반달가슴곰(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 복원사업을 맡고 있는 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기술원은 12일 “어미 곰 3마리가 5마리의 새끼 곰을 출산한 것을 지난달 말 확인했다”고 밝혔다. 기술원에 따르면 지리산에서 야생하고 있는 여덟 살 된 어미 곰이 암수 한 마리 씩 남매 곰 두 마리를 출산했고, 같은 나이의 다른 어미 곰도 수컷 한 마리를 낳았다.

또 지리산 속 자연적응 훈련장에서 지내고 있는 다섯 살의 암컷 곰도 최근 새끼 두 마리를 낳았다. 이 두 마리는 어미 곰이 품고 있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를 통해서만 확인돼 성별을 확인하지 못했다. 약 5000㎡ 넓이의 자연적응 훈련장은 반달가슴곰을 자연상태의 서식환경에 풀어놓기 전에 먹이활동 등의 적응훈련을 시키는 곳이다.

이번 출산으로 지리산에 살고 있는 반달가슴곰은 모두 37마리로 늘었다. 자연적응 훈련장에서 태어난 새끼 두 마리와 야생동물의료센터에서 기르고 있는 새끼 한 마리 등 세 마리를 10월에 추가로 방사하면 지리산 반달가슴곰은 40마리가 된다. 기술원은 2020년까지 반달가슴곰의 자체 생존이 가능한 50마리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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