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한밭대 ‘투자 연계 창업 지원’ 첫 결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3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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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기업 1억7000만원 투자 받아

‘창업 아이템 검증에서 투자 유치까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 올해부터 본격 시작한 투자를 연계한 창업 지원이 첫 결실을 거뒀다. 재단은 5일 대전의 한밭대 대덕산학융합캠퍼스에서 이노폴리스캠퍼스 창업기업에 대한 투자유치 체결식을 가졌다. 이날 옵텔라와 씨엔테크, 에코플러스, 비주얼캠프 등 한밭대 이노폴리스캠퍼스를 통해 창업한 4개 기업이 모두 1억7000만 원 투자를 받았다. 옵텔라는 저가형 저전력 광트랜시버, 씨엔테크는 IOT 동산담보관리 솔루션, 에코플러스는 디젤 혼소 연료공급 시스템, 비주얼캠프는 눈동자 추적형 입력 장치를 주력으로 생산한다.

이번 체결식은 창업이 투자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큰 성과다. 재단은 단순히 창업계획서만으로 지원 여부를 결정하는 기존의 정부 창업 지원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2012년 이노폴리스캠퍼스 창업 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창업 지원 인력과 인프라를 갖춘 대학을 이노폴리스캠퍼스로 지정해 창업을 꿈꾸는 학생과 일반인, 연구원에게 창업 아이템을 검증해주는 사업이다.

대학은 해당 분야 교수와 전·현직 대기업 임원, 캐피털리스트 등으로 멘토단을 구성해 사업 아이템을 검증하고 디자인과 시제품을 제작해 시장의 반응까지 살펴준다. 재단은 이를 위한 운영자금으로 이노폴리스캠퍼스당 연간 4억 원씩을 지원해 왔다. 그동안 이노폴리스캠퍼스 사업으로 90개 회사를 창업하고 167명의 고용을 창출했다. 하지만 창업기업이 여전히 사업자금 확보에 애를 먹는 점을 보완하기 위해 올해부터 창업 지원에 투자를 연계하기로 했다.

이번에 4개 기업에 투자된 돈은 액수는 많지 않지만 창업 기업이 시장(투자자)의 인정을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한밭대 관계자는 “한밭대의 경우 이노폴리스캠퍼스에서 활동하는 멘토단이 아예 한밭엔젤투자조합을 결성해 투자에 참여했다”며 “조합의 투자는 창업 기업의 성공 가능성을 보증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창업 문의 042-865-8980(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창업벤처팀)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한밭대#투자 유치#창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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