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전 세계 이색 자동차들, 2016년 7월 경기도로 몰려온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3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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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에센모터쇼 첫 아시아 나들이… 고양 킨텍스서 1000여대 선봬

매년 11, 12월 독일 에센에서 열리는 에센모터쇼는 가장 오래된 이색 자동차 전시회 중 하나다. 1968년 시작돼 매년 35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는다. 경제효과만 연간 4000억 원 이상이다.

신차 중심의 다른 모터쇼와 달리 에센모터쇼에는 포뮬러원(F1) 그랑프리를 차지한 자동차부터 독특한 취향의 튜닝카, 콘셉트카, 모터사이클 등 개성 만점의 자동차 1000여 대가 전시된다. 대부분의 전시 차량은 대량 생산과 거리가 먼 모델이다. 디자이너들의 독특하고 기발한 아이디어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가장 실험적이고 미래 지향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전 세계 이색 자동차가 총출동하는 에센모터쇼가 2016년 7월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다. 아시아에서 처음 선보이는 것으로, 앞으로 2년에 한 번씩 개최된다. 모터쇼에서는 클래식 자동차와 레이싱카,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기괴한 모양의 자동차와 세상에 단 하나뿐인 튜닝카를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자동차 판매도 함께 이뤄진다. 또 한류 스타와 최첨단 디지털 기술이 동원된 다양한 공연, 튜닝 자동차 경품행사, 자동차 테마파크, 어린이 교통안전체험, 레이싱카 전시, 시승행사 등이 예정돼 있다.

고양시와 고양도시관리공사, 한·유럽 산업기술통상재단, 한국자동차튜닝협회는 4일 오전 이런 내용의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기관들은 대회 준비를 위한 지원 기구를 만들기로 합의했다. 향후 10년간 기대되는 생산유발 효과는 2100억 원, 고용창출 효과는 37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고양시는 자동차서비스복합단지인 고양 친환경 자동차클러스터와 자동차 관련 업무·전시 및 문화체험시설인 현대오토월드, 그리고 서울모터쇼에 이어 에센모터쇼까지 유치하면서 자동차산업의 메카로 자리 잡게 됐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자동차#에센모터쇼#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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