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축제 속으로 풍덩 ‘夏夏好好’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7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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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불빛축제-봉화 은어축제 등 다양한 볼거리-즐길거리 잇달아

불꽃쇼 보며 ‘낭만의 한밤’ 포항국제불빛축제가 31일부터 영일대해수욕장을
중심으로 열린다. 지난해 축제에서 화려한 불꽃이 포항제철소를 배경으로 터지고 있다. 포항시 제공
불꽃쇼 보며 ‘낭만의 한밤’ 포항국제불빛축제가 31일부터 영일대해수욕장을 중심으로 열린다. 지난해 축제에서 화려한 불꽃이 포항제철소를 배경으로 터지고 있다. 포항시 제공
무더위를 즐기는 지역 여름축제가 풍성하다.

포항국제불빛축제는 31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영일대해수욕장과 형산강체육공원, 포항운하에서 열린다. 올해 11회째. 포스코와 포항시가 ‘영일만, 불빛에 물들다’를 주제로 마련하는 축제에는 영국 폴란드 호주 팀이 참가해 불꽃 경연대회를 벌인다. 시민 100명으로 구성된 평가단의 점수로 우승팀을 결정한다. 개막식은 31일 오후 8시 반 포항운하와 형산강체육공원에서 펼쳐진다.

축제의 백미는 다음 달 2일 오후 8시부터 2시간여 동안 열리는 불꽃경연이다. 10만 발가량의 불꽃이 영일만의 밤하늘을 장식한다. 축제 기간 매일 오후 9시 영일만해수욕장에서는 음악을 곁들인 불꽃쇼가 열린다. 이곳 두호동주민센터∼시계탑 구간(1km)은 거리공연장으로 바뀐다. 미국 캐나다 등 8개국 23개 공연팀이 참여하는 포항바다국제공연예술제도 축제 기간 매일 오후 7시 영일대해수욕장 특별무대에서 열린다.

지난해 불빛축제 관광객은 188만 명가량이었다. 이정옥 포항시축제위원회 위원장은 “올해는 불꽃 연출을 다양화하고 빛을 주제로 풍성한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은어 잡으며 ‘신나는 추억’ 지난해 경북 봉화군 봉화읍 내성천에서 열린 은어축제 체험장에서 관광객들이 은어잡이 그물을 들고 하천으로 들어가고 있다. 봉화군 제공
은어 잡으며 ‘신나는 추억’ 지난해 경북 봉화군 봉화읍 내성천에서 열린 은어축제 체험장에서 관광객들이 은어잡이 그물을 들고 하천으로 들어가고 있다. 봉화군 제공
봉화은어축제는 ‘은어가 들려주는 여름밤의 추억’을 주제로 26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봉화읍 내성천에서 열린다. 반두(그물) 잡기와 맨손 잡기, 낚시 등으로 은어를 잡는 게 축제의 꽃이다. 잡은 은어는 숯불에 바로 구워 먹을 수 있다. 축제 기간 은어 36만여 마리가 쏟아질 예정이다. 입장료는 1만 원. 이 가운데 4000원은 봉화에서 현금처럼 사용하는 상품권으로 돌려준다. 홈페이지(bonghwafestival.com)에서 예매하면 9400원으로 할인해준다. 현재 2000여 명이 입장권을 구매했다. 올해는 봉화워터파크(물놀이장)와 전국노래자랑을 운영해 축제의 재미를 더한다.

지난해 90만 명이 축제를 즐기기 위해 봉화를 찾았다. 2011년부터 4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의 유망 축제로 뽑힌 것도 내용과 체험이 알차기 때문이다. 이승훈 축제 추진위원장은 “백두대간의 산림 휴양지를 흐르는 청정 하천에서 열리는 만큼 가족이 함께 만끽하기에 좋은 여름축제”라고 설명했다.

울진이 자랑하는 삼욕(온천욕, 해수욕, 산림욕)을 즐기는 울진워터피아페스티벌은 26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백암온천과 덕구온천, 엑스포공원에서 열린다. 모래조각, 민물고기 잡기, 해변 축구, 윈드서핑 등 강과 바다에서 즐기는 다채로운 체험행사도 펼쳐진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은 25∼28일 여름 페스티벌을 연다. 문화캠프와 전통문화 체험, 태권무 페스티벌, 댄스공연 등이 마련된다. 대구 남구는 31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신천 둔치 종합생활체육광장에서 돗자리음악회를 연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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