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울릉도 오징어 방사능 오염도 ‘안전’ 판정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0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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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과학원-원자력안전위 조사

“안심하고 사세요” 울릉도에서 볼 수 있는 오징어 말리는 모습. 방사능 오염과 관련이 없는데도 판매가 줄어 어민들은 걱정이 많다. 울릉군 제공
“안심하고 사세요” 울릉도에서 볼 수 있는 오징어 말리는 모습. 방사능 오염과 관련이 없는데도 판매가 줄어 어민들은 걱정이 많다. 울릉군 제공
“오징어를 구입하는 관광객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경북 울릉군 도동읍에서 건어물 가게를 운영하는 박모 씨(55)는 20일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유출 사고에 대한 우려 때문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호박엿과 함께 울릉도의 주요 특산물인 오징어가 일본 후쿠시마(福島) 원전사고로 피해를 보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과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올해 8월 이후 울릉도를 포함해 일본과 가까운 해역의 방사능 오염도를 조사한 결과 ‘이상 없음’ 판정이 나왔다.

울릉군은 어민과 건어물 판매 주민의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주 울릉읍 저동위판장에서 오징어의 방사능 오염도를 다시 조사했다. 울릉군 관계자는 “자세한 검사 결과를 경북도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울릉도 오징어는 방사능에 안전하다”고 말했다.

울릉군은 관광객을 대상으로 오징어 시식회 등을 열어 ‘오징어 안심 분위기’를 알리기로 했다. 최수일 울릉군수는 “오징어는 울릉도의 상징이어서 관광객의 구입이 줄면 울릉특산물 전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앞으로도 더 철저하게 방사능 검사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울릉도#오징어#방사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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