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이마트 전주점 증축 철회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8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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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반발에 ‘제안서’ 접수 취하

이마트 전주점이 매장 면적을 넓히기 위해 전주시에 제출한 ‘도시관리계획’ 제안을 자진 철회했다. 전주시는 “이마트 전주점이 5월 30일 시에 낸 ‘도시관리계획’ 제안서를 6일 취하했다”고 7일 밝혔다. 구체적인 취하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이를 두고 이마트 전주점이 허가권자인 시 내부의 반대 여론과 고조되는 소상공인들의 반발을 의식해 일단 제안서를 철회한 뒤 추이를 지켜보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마트는 현재 지하 1층, 지상 3층, 총면적 2만500여 m² 규모의 본동 건물에 4, 5층을 얹어 매장 규모를 3만8000m²로 넓히고 본동 옆 주차장 터에는 8층 높이의 주차타워를 세울 예정이었다. 이마트는 제안서에서 “건물이 낡고 주차장이 좁아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지만 전주시내 재래시장과 중소상인을 중심으로 “재래상권이 초토화된다”는 반대 여론이 확산됐다.

시는 주변 교통영향과 인근 상권의 반발 등을 고려해 당분간 이마트의 증축을 허가하지 않을 방침이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이마트 전주점#도시관리계획#자진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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