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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 홧김에 지른 불 피하려다…신혼부부 추락사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3-04-10 11:02
2013년 4월 10일 11시 02분
입력
2013-04-10 08:49
2013년 4월 10일 08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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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싸움 중 남편이 홧김에 불 질러
한 신혼부부가 말다툼 중 남편이 홧김에 지른 불을 피하려다 아파트 13층에서 추락해 모두 숨졌다.
10일 오전 2시52분께 대구 광역시 달성군 다사읍 한 아파트 13층 김모 씨(41) 집에서 불이나 거실 등을 태우고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40여 분만에 진화됐다. 소방서 추산 피해액은 1000만 원.
사고발생 당시 아파트 1층 화단에선 김씨 부부가 얼굴 등에 피를 흘리며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조사 결과 작년 10월 결혼한 이들 부부는 이날 새벽 아파트 매매 문제로 심한 말다툼을 벌였으며, 남편 김씨가 홧김에 거실 소파에 불을 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불이 순식간에 거실 전체로 번지자 부부가 함께 침실 베란다 창문으로 대피하던 중 동반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여동생 결혼자금을 대주기 위해 남편이 집을 팔았는데 이사날이 가까워지면서 부부가 말다툼을 벌였다"며 "남편이 홧김에 불을 지르자 아내가 친정에 전화로 '남편 감당 안된다. 불났다'고 알렸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말다툼 하는 소리가 들린 뒤 불이났다"고 한 이웃 주민의 진술도 전했다.
경찰은 "부부 시신에서 별다른 타살혐의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사체는 유족에게 인도했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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