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경기지역 전입 미군 대상… 도, 범죄예방교육 강화

  • 동아일보

경기도는 최근 증가하는 주한미군 범죄 사건을 줄이기 위해 경기지역으로 전입하는 소령 이하 모든 미군을 대상으로 사고·범죄 예방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현재 미 2사단은 부대 전입자에게 부대의 역사 등을 알려주는 설명회를 1주일간 의무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도는 다음 달부터 이 기간 중 하루를 얻어 한국 문화의 특성과 사고·범죄 예방교육, 사고 대응 매뉴얼 등을 교육할 예정이다. 교육자료는 도가 영문으로 작성해 제공한다. 미군 부대장이 별도로 요청하면 추가 교육도 한다.

또 대학과 연계해 미군을 대상으로 한 한국 문화·역사 강좌를 5월부터 연다. 이 강좌에도 미국과 한국의 문화 차이에 따른 사고와 범죄 사례, 범죄 예방교육 등을 포함할 예정이다.

25일 오후에는 의정부시 경기도북부청에서 최승대 부지사와 에드워드 카돈 미 2사단장이 참석한 가운데 범죄 예방교육 시연도 한다.

도 관계자는 “현재 주한미군에 대한 사고·범죄 예방교육은 대부분 미군 자체교육으로 소극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주한미군이 1, 2회에 걸쳐 사고 예방교육을 받으면 범죄율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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