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순천에 시내면세점 中관광객 유치 ‘순풍’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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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호남지역 첫 승인… 뉴코아매장 내 3월 오픈

전남 순천에 3월경 호남지역 첫 시내면세점이 들어서 중국인 관광객 유입에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남도는 관세청이 보세판매장 특허심사위원회를 열어 순천 뉴코아 아울렛 내 시내면세점 신규 특허를 사전 승인했다고 1일 밝혔다. 사전 승인을 받은 전국 시내면세점은 9곳이다. 시내면세점 신규 특허는 지역별 외국인 방문자 수, 주변의 관광 인프라, 사업 지속 가능성 등을 심사해 결정한 것이다.

관세법에 따라 설치되는 면세점은 출국면세점, 시내면세점, 사후면세점 등이 있다. 시내면세점은 외국인 관광객과 출국하는 내국인이 도심에 있는 면세점에서 쇼핑을 한 뒤 출국장에서 물품을 받는 제도다. 관세, 개별소비세 등이 부과되지 않은 외국 물품을 판매하며 국산품 판매 촉진을 위해 매장 면적의 40% 이상 또는 825m² 이상의 국산품 매장 설치를 의무화하고 있다. 무안공항에는 출국면세점이 있다. 또 사후면세점은 목포 여수 순천 담양 등 8개 시군 대형마트와 전자제품, 화장품, 매실, 녹차 판매장 등 37곳이 지정돼 있다.

세계 5대 전지메이커인 로케트전기는 순천 시내면세점을 개장하면서 유통시장에 첫발을 내딛게 된다. 순천 시내 면세점은 4월 20일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최 이전인 3월 말 개장할 계획이다.

순천 시내 면세점 개장으로 광주전남 지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인 관광객들은 면세점이 없는 지역의 관광을 기피하는 현상이 뚜렷했다. 특히 중국인과 일본인이 좋아하는 김, 김치 등 농수특산물 판매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소득 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순천 시내 면세점 개장으로 300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되고 국내외 관광객 유입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기환 전남도 관광정책과장은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와 포뮬러원(F1)대회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시내면세점을 홍보해 조기 정착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시내면세점#중국인 관광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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