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동아일보
오피니언
정치
경제
국제
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헬스동아
트렌드뉴스
통합검색
언어선택
방문하고자 하는 언어의 홈페이지를 선택하세요.
한국어
English
中文(簡体)
日本語
마이페이지
전체메뉴 펼치기
사회
양재혁 실종, ‘계산된 자작극’으로 드러나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2-10-23 10:11
2012년 10월 23일 10시 11분
입력
2012-10-23 08:26
2012년 10월 23일 08시 26분
코멘트
개
좋아요
개
공유하기
공유하기
SNS
퍼가기
카카오톡으로 공유하기
페이스북으로 공유하기
트위터로 공유하기
URL 복사
창 닫기
즐겨찾기
읽기모드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가
가
가
가
창 닫기
코멘트
개
뉴스듣기
프린트
경찰, 잠적 고의성 있어 경범죄 처벌 검토
양재혁 前 삼부파이낸스 회장 동아일보 DB
삼부파이낸스 양재혁 전 회장(58)의 '실종설'이 자작극으로 드러났다. 그는 13년여 전 유사수신행위로 부산지역 투자자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안긴 장본인이다.
22일 오후 경찰에 붙잡힌 양 씨는 "삼부파이낸스의 남은 자산 2200여억 원을 관리하는 정산법인 C사의 하모 대표(63)를 잡기 위해 가족들이 자신의 실종신고를 내도록 유도했다"고 털어놨다.
자신과 함께 정산법인 대표로 있던 하 씨는 법인 돈을 횡령한 혐의로 지난해 4월부터 검경에 의해 수배된 상태다.
부산지검은 지난해 11월 C사 횡령사건의 수사에 나서 C사 간부 2명에 대해 58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했으나, 하 씨는 종적을 감췄다.
그러자 양 씨가 하 씨를 찾기 위해 자신이 실종된 것처럼 자작극을 꾸민 것이다. 7월 19일 양 씨가 집을 나간 뒤 실종됐다고 가족이 경찰에 허위로 신고했다.
그가 하 씨를 만나러 속초로 간다며 서울 강남의 오피스텔을 나간 뒤 6일 만에 그의 동생이 부산연제경찰서에 실종신고를 냈다.
그러나 실종수사에 본격 나선 경찰은 양 씨가 같은 달 23일 오후 4시께 대구에 있는 한 대형마트에서 혼자 쇼핑하는 모습의 CC(폐쇄회로)TV를 발견해 감금 납치보다는 고의잠적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그의 행적을 추적했다.
양 씨가 같은 달 22일 오후 6시께 경북 포항의 한 장어집에서 아들 명의의 신용카드로 음식값을 결제한 것도 경찰은 확인했다.
이후 양 씨는 두 달여 동안 행적이 드러나지 않다가 9월 중순과 이달 초 다시 경찰의 수사망에 포착됐다.
그는 9월 24일 오후 5시 25분께 서울 잠원동 개인택시 안에서 운전기사의 전화기를 빌려 경남 진주에 있는 친구(59)에게 전화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어 3일 낮 12시 4분께는 부산역 공중전화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투자자 김모 씨에게 전화해 "부산에 내려왔다"고 말을 한 뒤 전화가 끊긴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양 씨가 부산에 있을 것으로 보고 행적을 추적하는 중 22일 오후 5시 25분께 커피숍에 양 씨와 인상이 비슷한 사람이 있다는 종업원의 제보를 받고 출동해 현장에서 그를 붙잡았다.
양 씨는 경찰에서 "내가 실종되면 경찰이 잠적한 하모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그의 행방을 찾을 것으로 생각해 그동안 숨어 다녔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경찰은 양 씨를 검거하고도 마땅한 처벌 규정이 없어 간단한 조사를 벌인 뒤 귀가조치 시켰다.
실종신고는 가족들이 한 것이기 때문에 거짓으로 볼 수 없고, 하 씨를 만나러 속초로 간 당시 상황은 일단 사실로 보이기 때문이다.
경찰은 가족들이 실종신고를 낸 뒤에도 경찰에 연락을 취하지 않고 일부러 잠적한 부분은 고의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경범죄 처벌을 검토하고 있다.
<동아닷컴>
좋아요
0
개
슬퍼요
0
개
화나요
0
개
추천해요
개
댓글
0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등록
지금 뜨는 뉴스
北 ICBM 연구하던 박충권 당선인 “뇌물이면 안 되는 게 없는 부패 사회가 북한”
좋아요
개
코멘트
개
수능 6등급도 합격했다…교대 정시 합격선 일제히 하락
좋아요
개
코멘트
개
서영교 “교섭단체 20명 완화, 정치 개혁 방안에서 충분히 가능”[중립기어]
좋아요
개
코멘트
개
닫기
댓글
0
뒤로가기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