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부족 논밭 1만ha에 비상급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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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6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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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현장 찾아간 金총리 김황식 국무총리가 26일 경기 화성시 시동의 가뭄 피해 현장을 방문해 소방차의 호스를 들고 직접 논에 물을 대고 있다. 화성=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가뭄현장 찾아간 金총리 김황식 국무총리가 26일 경기 화성시 시동의 가뭄 피해 현장을 방문해 소방차의 호스를 들고 직접 논에 물을 대고 있다. 화성=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이라는 말처럼 소방대까지 동원해 물 한 방울이라도 더 부어 가뭄을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황식 국무총리가 26일 가뭄이 심각한 경기 화성시를 방문했다. 김 총리의 가뭄 현장 방문은 21일 충남 홍성군에 이어 두 번째다. 민방위복에 장화를 신은 김 총리는 10여 분 동안 소방차에 연결된 호수를 잡고 가뭄으로 말라가고 있는 논에 물을 대는 작업을 도왔다. 취재진이 바로 앞에서 촬영을 하자 “일에 방해가 된다”며 양해를 구하고 급수작업에 열중했다. 김 총리는 “주말부터 비가 올 것이라는 예보도 있지만 정부로서는 결코 비가 오기만을 기다리는 게 아니라 모든 가능한 일을 총동원하겠며”고 농민들을 위로했다.

정부는 이날 오전 열린 국무회의에서 가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가뭄 지역 논과 밭 1만 ha에 비상 급수를 추진하기로 했다. 농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양파(2만6000t)와 마늘의 의무수입물량(7600t)을 조기에 발주하고, 비축물량은 탄력적으로 방출하기로 했다.

장택동 기자 will71@donga.com
#가뭄현장#김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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