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노정연씨에 서면조사서 발송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6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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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아파트 구매자금 출처 질의
‘MB아들’ 형평성 의식한 듯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 검사장)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딸 정연 씨의 미국 아파트 구매 의혹과 관련해 정연 씨에게 다음 주까지 서면조사 진술서를 제출하라고 12일 통보했다. 이번 서면조사 방침은 검찰이 10일 수사 결과를 발표한 내곡동 사저 용지 매입 의혹과 관련해 이명박 대통령의 아들 시형 씨를 서면조사한 것과 형평을 맞추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검찰은 이날 아파트 구매대금 13억 원의 출처는 어디인지, 이 돈을 전달한 ‘선글라스를 낀 남성’은 누구인지, 이 돈을 환치기 방식으로 송금하는 과정에서 경연희 씨(43·여)와 공모했는지 등의 질문을 포함한 질의서를 정연 씨에게 보냈다.

검찰은 정연 씨를 불러 카메라 앞에 세울 경우 노 전 대통령의 소환 당시를 연상시키는 등 정치적 오해를 살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정연 씨가 3월 셋째 아이를 출산해 장시간 소환조사를 받는 것이 건강에 무리가 올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창봉 기자 ceric@donga.com
#노정연#아파트#구매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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