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 연루설’ 조세호, 유퀴즈-1박2일 하차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2월 10일 03시 00분


“사람 관계 성숙하게 대처 못했다
조폭 사업과는 무관, 엄중 대응”

최근 조직폭력배 연루설이 불거진 개그맨 조세호 씨(43·사진)가 출연하던 방송 프로그램들에서 하차를 선언했다.

조 씨의 소속사인 A27엔터테인먼트는 9일 입장문을 내고 “최근 제기된 오해와 구설에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고정 출연인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과 KBS 2TV ‘1박 2일’에서 하차하겠다. 제기된 의심을 불식시키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다만 “의혹이 제기된 조직폭력배 사업과는 일체 무관하다”며 “이번 사안에 엄중하게 대응하겠다. 법적 대응은 신속하고 강경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씨 역시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리고 사과했다. 그는 “많은 분들께 실망을 드린 점부터 사과드린다”며 “여러 행사를 다니다 보니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됐다. 사람 관계에 신중했어야 했는데, 성숙하게 대처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그 역시 의혹에 대해선 “그 인연으로 인해 제기된 의혹들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조 씨를 둘러싼 논란은 지난달 29일 신원을 알 수 없는 A 씨가 소셜미디어에 “조 씨는 경남 거창 지역에서 활동하는 조직폭력배와 호형호제하는 사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리며 불거졌다. A 씨는 “조 씨가 지인이란 핑계로 고가 선물을 받으며 조폭이 운영하는 사업을 홍보해 주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조 씨 측은 “오래 알고 지낸 지인일 뿐이며, 금품 수수나 범죄 연관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A 씨는 다시 “제대로 인정하고 사과하지 않으면 관련 증거와 사진 등을 더 내놓겠다”며 재차 공세를 이어갔다.

최근 연예계는 개인 신상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10대 시절 강력범죄 이력이 드러난 배우 조진웅(본명 조원준·49) 씨가 6일 은퇴를 선언했으며, 매니저에 대한 갑질 논란과 불법 의료행위 의혹이 불거진 개그우먼 박나래 씨(40)도 8일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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