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슨 “우리 스스로 한반도 묶어두면 안돼”

  • 동아일보

“한미 연합방위 잠재력 놀라운 수준”
中위협때 주한미군 역할 확대 강조
콜비 美국방차관 내일 방한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대장·사진)이 “우리 스스로를 한반도에 묶어두는 ‘신화(mythology)’가 계속되도록 허용할 경우 역내 적대 세력들의 딜레마를 줄여주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3일 주한미군에 따르면 브런슨 사령관은 13일(현지 시간)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열린 디펜스포럼에 참석해 주한미군을 역내 다른 안보 이슈와 분리된 사안으로 인식하는 과거 시각에 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이는 (유사시) 우리가 한반도에서 힘을 투사할 능력이 부족한 것으로 비칠 수 있다”고도 했다. 주한미군이 대북 억지용 ‘불박이군’에서 벗어나 중국의 대만 침공 등 역내 위기에 적극 대처할 수 있도록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

브런슨 사령관은 또 기조연설에서 “한국은 제1열도선 안쪽에서 아시아 대륙에 주둔하는 유일한 미군 전력이 있는 곳”이라면서 한국과 한반도를 ‘전략적 중심지’로 규정했다.

이어 “한국의 지정학적 위치와 매일 함께 임무를 수행하는 강력한 동맹국이 결합함으로써 발휘되는 잠재력에 주목해야 한다”며 “50만 명의 한국군과 미군이 결합한 연합방위 태세의 ‘잠재력’은 놀라운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12월 말 한미연합정책포럼에서 한국이 동북아 평화 유지의 핵심축이라고 언급한 데 이어서 한미 동맹이 중국 견제 등 역내 안보에 더 큰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엘브리지 콜비 미 국방부 정책차관이 25∼27일 방한해 우리 외교안보 당국과 국방비 증액과 핵추진잠수함 건조,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콜비 차관은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새 국가안보전략(NSS) 수립과 ‘동맹 현대화’ 이슈를 주도한 국방정책 핵심 인사다. 그는 방한 직후 곧바로 일본도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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