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933개의 눈으로 재난-사고 감시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4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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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남산종합상황실 8월 신청사로 확장 이전

서울에서 발생하는 홍수나 산사태, 화재 등 대형 재난을 관리하는 재난종합상황실이 남산에서 서울시청 신청사로 이전한다. 시는 신청사 입주 시기에 맞춰 8월 말까지 신청사 지하 3층에 352m²(약 106평) 규모의 재난종합상황실을 설치한다고 22일 밝혔다.

현재 남산에서 운영하는 재난종합상황실은 시설 노후화로 대형 도시재난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어렵고 접근성이 떨어지는 문제점이 있었다. 시는 이번에 구축하는 첨단 재난통합대응시스템을 통해 대형 재난이 발생하면 실시간으로 정보를 수집해 유관기관과 시민에게 전파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재난종합상황실은 재난안전대책본부와 상황근무실, 장비실 등으로 구성된다. 시는 총 933대의 폐쇄회로(CC)TV 영상정보를 재난종합상황실에서 한눈에 볼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2014년까지 25개 자치구 통합관제센터의 CCTV 1만9000여 대의 영상을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CCTV가 설치되지 않아 현장 상황 파악이 어려운 곳은 차량에 카메라를 설치한 이동형 영상촬영시스템을 활용하기로 했다. 김병하 서울시 도시안전실장은 “올해 말까지 재난 관련 전용 포털사이트를 구축해 시민들을 위한 재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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