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송정애 충남경찰청 교육계장 “충청권 첫 여성총경, 모성 리더십 기대하세요”

  • Array
  • 입력 2011년 12월 15일 03시 00분


코멘트
“남자처럼 당당하게 일하되 여자의 섬세함을 살리는 모성적 리더십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충청권 첫 여성 총경으로 승진한 충남지방경찰청 송정애 교육계장(48·사진)은 14일 “여성이라는 이유로 여성 및 청소년 분야에서만 근무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며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송 총경은 1981년 순경으로 경찰에 들어온 뒤 경정까지 모두 시험으로 승진했다. 매번 시험으로 승진하면서도 업무에 치열함을 보여 ‘독한 여자’라는 별명도 얻었다.

2003년에는 여성기동수사대를 만들어 전국 최고의 실적을 거뒀고 성매매특별법이 제정되자 전국 최상위권의 단속 실적을 거두기도 했다. 교육계장으로 재직하면서 교육충실도 평가에서 2007∼2010년 4년 연속 전국 1위의 성적을 올렸다. ‘열정 아카데미’라는 저명인사 초청강연을 2009년 5월 도입해 호평을 받고 있다. 품격 있는 교양과 실생활의 지혜를 얻기 위한 강사를 초빙한 데다 직원 누구나 업무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오후 6시 반에 아카데미를 연 것이 흥행의 비결이었다.

그는 앞으로 ‘충청권 첫 여성 경찰서장’ 등의 최초 기록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테레사 수녀를 존경한다는 송 총경은 “지난 30년간 근무하면서 얻은 노하우와 책임감을 바탕으로 솔선수범해 현장을 누비면서 주민을 행복하게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