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새로운 10년, 새로운 전시 개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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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1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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벡스코, 내년 시설 확충… 대형 기획전 준비 끝나
원자력산업-해양플랜트展 등 4개분야 성공 박차

벡스코가 내년 시설 확충을 계기로 새로운 10년을 위한 신규 전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이를 위해 우선 4개 분야 전문전시회를 선정해 성공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동아일보DB
벡스코가 내년 시설 확충을 계기로 새로운 10년을 위한 신규 전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이를 위해 우선 4개 분야 전문전시회를 선정해 성공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동아일보DB
《반세기 전 부산은 세계 여러 나라에서 보내준 원조물자가 도착하는 창구였다. 그렇게 ‘원조를 받던 도시’ 부산이 이제 ‘원조하는 도시’로 성장했다. 그 중심에는 부산 해운대 벡스코가 자리 잡고 있다. 아시아권에서 최초로 개발원조 분야 세계 최대·최고 권위의 ‘세계 개발원조 총회(HLF)’가 29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벡스코에서 열린다.》
총회에는 개발도상국과 원조를 제공한 나라의 정상급 인사를 비롯해 160개 국가에서 2800여 명이 참석한다. 올해 벡스코에서 열린 전시회, 각종회의, 이벤트 780건 가운데 가장 크고 의미 있는 행사다.

부산 발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벡스코가 이 같은 대형 행사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시설 확충과 함께 새로운 10년을 위한 신규 전시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부산, 울산, 경남 등 동남권 경제 여건과 산업 특성, 문화 콘텐츠를 분석하고 성장가능성을 감안해 4개 분야 전문전시회를 뽑아 성공 개최를 준비하기로 했다.

내년 예약된 전시회 및 회의 900여 건 중 부산국제원자력산업전(3월 19∼21일), 국제 포장기기 및 엔지니어링 산업전(3월 21∼24일), 부산국제사진·영상·방송기기전(10월 18∼21일), 국제해양플랜트전시회(11월 14∼16일) 등이 그것이다.

벡스코는 내년에 2만 m²(약 6000평) 규모 신축 전시장과 4002석 회의시설(오디토리움)을 새로 확보해 대형 전시회 유치에 필요한 요소를 갖추게 됐다. 또 아시아 4위 국제회의 개최도시로 선정될 만큼 부산과 벡스코 브랜드 이미지가 높아져 이를 활용한 신규 전시회 개발을 위한 4개 분야를 기획했다.

특히 동남권은 해양과 조선 관련 산업이 크게 발달해 있고 부산항 등 물류전진기지 중심 역할도 수행 중이다. 이는 해양플랜트전시회와 포장기기 및 엔지니어링산업전의 바탕이 됐다. 또 인근 고리 원자력 발전소와 동남권 원자력의학원은 원자력산업전으로 이어졌다.

부산국제영화제, 부산콘텐츠마켓, 부산국제광고제 등 이 분야 대형 행사를 토대로 사진·영상·방송기기전도 마련했다. 벡스코 측은 신규 전시회가 새로운 성장 동력 전시회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참가업체 유치 등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김수익 벡스코 대표이사는 “앞으로 전시 컨벤션을 대형화, 다양화하고 새로운 전시회도 성공적으로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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