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걷기 좋은 길, 여기도 있다]산, 들, 바다 어우러진 ‘새만금 바람길’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1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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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km평탄한 3시간 코스

전북 김제시는 15일 진봉면 소재지를 출발해 망해사∼심포항∼거전해변에 이르는 총 10km의 새만금 바람길을 개통했다. 전북도 예향천리마실길 사업으로 만든 새만금 바람길은 산, 들, 해양 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3시간 코스의 걷기 길이다. 새만금 바람길에는 전선포 봉수대 망해사 심포항 거전갯벌이 있고 새만금 사업현장과 드넓은 김제평야도 한눈에 들어온다.

제1코스는 진봉면 고사마을을 출발해 삼국시대부터 포구로 사용됐던 전선포와 백제시대(642년)에 창건한 망해사를 잇는 ‘과거의 길’로, 드넓게 펼쳐진 갈대밭이 장관을 이룬다. 제2코스는 망해사에서 다양한 해산물을 맛보는 심포항을 잇는 ‘현재의 길’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지평선과 수평선을 동시에 볼 수 있다. 제3코스는 심포항부터 봉수대를 거쳐 거전갯벌을 잇는 ‘미래의 길’로, 새만금사업으로 드러난 간척지를 가장 넓게 관측할 수 있다.

이건식 김제시장은 “새만금 바람길은 전체가 평탄한 코스로 이뤄져 남녀노소 누구나 편히 걸으며 자연 생태 농촌풍경 문화유적을 여유롭게 볼 수 있는 아름다운 길”이라고 말했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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