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강원국제공항, 해외 직항로 개설을”

  • 동아일보

군의회 “추가비용 필요없고 평창 올림픽 참가국중 30% 희망”… 정부에 건의하기로

강원 양양군의회가 양양국제공항의 직항로 개설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양양군의회는 “양양국제공항이 2018평창겨울올림픽 보조공항 역할을 하게 되지만 공항 간 직항로 개설이 안 되면 이용에 많은 제약이 있다”며 “해외 공항과의 직항로 개설을 정식 건의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군의회는 건의문에서 “양양국제공항 이용시 항공기 정체 현상을 줄일 수 있고 올림픽 경기장으로 30분 이내 진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추가 투자 없이 공항을 활용할 수 있어 국가 예산을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주장했다.

군의회는 직항로가 개설되면 침체된 양양국제공항의 활성화는 물론 설악권 관광객 유치와 지역 주민의 겨울올림픽 참여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의회는 평창겨울올림픽 참가가 예상되는 150여 개국 가운데 30% 이상 국가와 직항로가 개설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양양군의회는 26일 강원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에서 의결된 이 건의안을 조만간 국무총리실 국토해양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공항공단 강원도에 전달할 예정이다. 양양국제공항은 3567억 원이 투입돼 2002년 개항됐지만 탑승률이 저조해 수익 악화에 시달리자 운영 규모가 대폭 축소됐다. 군의회에 따르면 공항지사 직원은 개항 당시 36명에서 현재 17명으로, 협력사의 경우 142명에서 50명으로 축소됐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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