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충주시장 재선거 4파전

  • 동아일보

이종배 - 박상규 - 김호복 - 한창희

다음 달 26일 치러지는 충북 충주시장 재선거가 사실상 4파전으로 압축됐다.

한나라당 공천 내용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던 일부 예비후보자들이 불출마를 선언하고, 민주당도 경선을 통해 후보를 확정하면서 교통정리가 된 것. 이에 따라 충주시장 재선거 후보는 한나라당 이종배 전 행정안전부 차관, 민주당 박상규 전 국회의원, 미래연합 김호복 전 시장, 무소속 한창희 전 시장(57) 등으로 압축됐다.

한나라당 유구현 예비후보(58·전 감사원 국장)는 28일 충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 예비후보를 사퇴하고 한나라당 후보의 승리를 위해 열심히 달리겠다”고 밝혔다. 유 후보는 지난달 12일 한나라당 충주시장 예비후보 출마를 선언했다가 같은 당 이종배 예비후보(54·전 행정안전부 차관)가 공천되자 반발해 왔다. 이에 앞서 같은 당 이언구 예비후보(56·전 충북도의원)와 무소속 이재충 예비후보(58·전 충북도 행정부지사)도 각각 불출마를 선언했다.

또 이날 김호복 예비후보(63·전 충주시장)는 미래연합 후보로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다음 달 6일 충주시 선관위에 미래연합 충주시장 재선거 후보로 정식 등록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나라당 공천에서 떨어진 뒤 26일 탈당계를 냈다.

민주당은 27일 열린 후보 경선에서 박상규 전 국회의원(74)을 후보로 선출했다. 박 후보는 선거인단 투표(50%)와 여론조사(50%)를 합쳐 전체 61.3%를 얻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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