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북항 컨테이너부두 임대료 인하를”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9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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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상의 기업애로 실사
6개분야 20건 개선 건의

“현재 부산항 북항은 항만시설이 노후한 재래부두인데도 부두 임대료를 정할 때는 신항과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는 것은 불합리합니다. 컨테이너부두 운영사의 국제경쟁력 강화와 경영지원을 위해 북항 컨테이너부두의 임대료를 낮춰 주십시오.”

“화전산업단지는 기계 및 부품, 첨단산업 용지로 조성됐지만 경영환경 변화로 현 사업과 유사한 업종으로 전환을 계획 중인 업체가 많습니다. 연관성 있는 업종도 화전산단에 입주할 수 있도록 입주업종 제한을 완화해 주십시오.”

부산상의는 6월 중순부터 최근까지 관내 기업체 120개사를 직접 방문해 조사한 6개 분야 20건의 ‘기업경영애로 및 규제개선’ 사항에 대해 20일 관련 기관과 부처에 건의했다.

산업자금 및 세제부문은 수리조선산업 활성화 인프라 조성 지원, 화전산업단지 내 입주업종 제한 완화, 부산항 북항 컨테이너부두 임대료 인하 등이 건의됐다.

무역 부문은 국외 공급 수출용 원재료에 대한 원산지포괄확인제도 적용, 수입신고 지연에 따른 가산세 징수제도 개선, 수입신고필증 전산조회 업무 개선 등이, 건설 부문은 건설 근로자 휴게용 임시컨테이너 가설건축물 신고대상 제외가 선정됐다.

경영일반은 지역제품 공공구매 확대, 산업용 전기요금 인하, 을숙도대교 통행료 할인시간 추가 연장 등이 포함됐다.

교통 부문은 강서지역 산단 진입 주요도로 가변차로제 실시, 부산도시철도 4호선 반여농산물시장역∼장안산단 셔틀버스 운행 지원, 삼락동 유수지 복개주차장 건립 등이 건의됐다.

또 부산시와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과 대기업 간 동반성장 분위기를 조성하고 지역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듣기 위해 21일 오전 11시 해운대 누리마루 APEC하우스 회의장에서 간담회를 연다. 이 자리에는 허남식 부산시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부산지역 중소기업체 대표 50여 명이 참석한다. 참석자들은 지역 중소기업의 권익 보호와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 지역제품 판로 확충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허 시장은 “지역 기업이 느끼는 애로와 경영상의 어려움은 체감경기로 직결된다는 인식으로 기업하기 좋은 여건을 만드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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