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육상 보러왔다 경주 엑스포 관광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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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8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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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맞추고 연결상품 개발
中관광객에 홍보효과 톡톡

29일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관계자들이 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관람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제공
29일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관계자들이 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관람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제공
28일 오전 4시 대구공항 입국장.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조직위 직원 10명은 막 도착한 중국 관광객 160명에게 ‘중국 관광객 여러분을 환영합니다’라고 중국어로 쓴 현수막을 펼치며 반갑게 맞았다. 엑스포 마스코트를 새긴 타월을 일일이 목에 걸어줬다. 이들은 경주문화엑스포가 대구세계육상대회와 연결한 관광상품의 첫 손님으로 중국 창춘(長春)을 출발한 전세기편으로 대구에 왔다. 경주문화엑스포 윤정길 사무처장은 29일 “새벽이었지만 엑스포와 육상대회를 좋은 느낌으로 구경할 수 있도록 직원들과 미리 도착해 이들을 맞았다”고 말했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와 대구세계육상대회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관광프로그램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 그동안 늦가을에 열렸던 경주문화엑스포는 올해의 경우 육상대회에 맞춰 이달 12일 개막했다. 10월 10일까지 열리는 엑스포에는 지금까지 25만 명가량이 찾았다. 중국관광객들은 부산을 둘러본 뒤 경주에서 하루를 묵었다. 29일에는 엑스포를 비롯해 경주의 문화유적을 관광하고 대구로 이동했다. 이날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중국 육상스타 류샹의 110m 허들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서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관계자 100여 명도 이날 경주문화엑스포를 방문했다. 31일에는 대구육상대회를 취재하는 외신기자단 200여 명이 엑스포를 찾을 예정이다.

엑스포 조직위는 대구스타디움 입구에 엑스포 홍보 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대회 기간 스타디움과 엑스포를 오가는 버스를 하루 2대 운행한다. 경주문화엑스포 정강정 사무총장은 “문화와 스포츠 분야의 지구촌 축제인 두 행사가 서로 도움이 되도록 관광객 유치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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