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무상급식 투표 D-7]투표율 33.3% 넘을까

  • Array
  • 입력 2011년 8월 17일 03시 00분


코멘트

넘을 것 43.3 % vs 안될 것 43.1%…
법원, 투표집행정지신청 기각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반드시 참여하겠다는 의견이 개표 가능 선인 전체 유권자의 3분의 1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일보가 코리아리서치센터(KRC)에 의뢰해 13, 14일 이틀 동안 서울 거주 만 19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투표에 꼭 참여하겠다’는 답변이 37%였다. ‘웬만하면 투표할 생각’이라는 의견도 29%로 투표 의향 층은 전체 응답자의 3분의 2에 가까운 66%나 됐다. ‘별로 투표할 생각이 없다’는 16.7%, ‘전혀 투표할 생각이 없다’는 14.4%였다. 다만 일반 선거 여론조사와 달리 투표 의사가 없는 유권자들이 답변 자체를 거부했을 가능성이 있어 이번 조사 결과가 투표율을 그대로 설명하는 것으로 해석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 이번 조사의 응답률은 25.5%였다. ‘실제 주민투표율이 33.3% 이상일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도 43.3%가 ‘그럴 것’이라고, 43.1%는 ‘아닐 것’이라고 답해 팽팽히 맞섰다.

또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오세훈 서울시장의 급식 안을 지지했다. 58%는 ‘소득 하위 50%까지 단계적으로 무상급식을 실시하자’는 서울시 안을 지지했고 34.9%는 ‘소득 구분 없이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2012년까지 전면적으로 무상급식을 실시하자’는 서울시의회 및 야당 안을 선택했다.

오 시장의 시장직 사퇴 여부에 대해서는 3분의 2를 넘는 68%가 ‘투표 결과와 관계없이 시장직을 유지해야 한다’고 답했다. ‘결과에 따라 사퇴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답변은 23.9%였다.

한편 서울행정법원 행정2부(부장판사 하종대)는 16일 주민 백모 씨 등 11명이 오 시장을 상대로 낸 ‘무상급식 주민투표청구 수리처분 집행정지 신청’ 사건을 기각했다.

무상급식 및 정치현안에 대한 국민여론조사 결과

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