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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월인석보 등 보물·고서화 1000여점 확보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5-05-16 17:20
2015년 5월 16일 17시 20분
입력
2011-05-23 16:16
2011년 5월 23일 16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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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김민영 부산저축은행장에게서 임의 제출받아
예보에 인계 방침…문화재청과 보관 협의
7조원 대 금융비리로 서민 예금자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준 부산저축은행그룹의 대주주가 갖고 있던 '월인석보' 등 보물과 고서화 1000여 점이 예금보험공사로 넘어간다.
저축은행 비리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김홍일 검사장)는 김민영(65) 부산저축은행장이 소유하고 있던 월인석보를 포함한 보물과 고서화 1000여 점을 확보해 예금보험공사에 인계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검찰은 김 씨에게서 월인석보 등 보물 18점과 고서화 950여점 등의 문화재를 임의 제출받아 현재 중수부 사무실에 보관 중이다.
우병우 대검 수사기획관은 "제출받은 문화재를 예보에 인계하되 문화재의 보관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게 문화재청과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3월 사업가 심모 씨에게 월인석보를 포함한 보물 18점을 10억원에 매도했으나 최근 매매대금을 심 씨에게 반환하고 매매 계약을 해제했다.
이와 함께 지인에게 맡겨뒀던 고서화 950여점을 포함해 갖고 있던 보물과 고서화를 전부 부산저축은행그룹에 대한 손해배상채무의 담보로 제출했다.
이름난 수집가인 김 행장은 수십 년 전부터 불교미술품을 중심으로 많은 문화재를 사서 모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검찰 수사가 시작된 직후 돌연 주요 수집품을 헐값에 매각해 재산을 빼돌리려 했다는 의혹을 샀다.
이에 검찰은 김 행장이 월인석보 등 문화재를 매도한 경위를 조사해 왔다.
대검 중수부는 검사와 수사관, 예보 파견 직원 등 15명으로 책임재산 환수팀을 구성해 부산저축은행그룹 대주주와 경영진의 은닉재산을 추적하는 작업을 본안 범죄수사와 병행하고 있다.
김 씨는 불법대출과 분식회계, 횡령 등 7조원 대 경제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부산저축은행그룹 박연호 회장, 김양 부회장 등과 함께 지난 2일 구속기소됐다.
부산저축은행그룹 5개 계열은행은 이들 대주주와 주요 임원의 전횡과 부정부패로 부실화돼 지난 2월 영업정지됐다.
예금자는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5천만원 이하 예금만 예금보험공사의 보호를 받을 수 있으며 채권자인 예보는 이들 은행을 패키지로 매각하기로 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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