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옹진군 영흥도에 2012년 3월 고등학교가 신설된다. 18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영흥도 주민들이 중학생이 늘어나고 있다는 이유로 고교 신설을 요청하는 민원을 제출했다. 현재 영흥도에는 고교가 없어 이 섬에 사는 학생들은 인근 경기 안산시나 인천시내 학교로 유학을 가는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영흥면 내리 산 328 영흥중학교 용지에 ‘영흥고’를 개교해 기존 영흥중과 함께 통합 중고교로 운영하기로 했다. 각 학년에 1개 학급이 편성되고, 장애학생을 위한 특수학급도 들어선다. 전교생은 85명 안팎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내년 12월까지 25억 원을 들여 교실과 교직원 8명이 쓸 수 있는 관사를 신축하기로 했다. 학교를 건립할 때까지 영흥중 교실 2개를 빌려 수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영흥고가 설립되면 섬으로 이뤄진 옹진군에는 백령 대청 연평 덕적고에 이어 5번째로 고교가 들어서게 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영흥도에 연륙교가 들어선 뒤 인구가 꾸준히 늘고 있어 고교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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