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세계로!]특성화·정보화·세계화 ‘비전2020’ 반드시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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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3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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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학교


1940년 설립된 세종대는 2020년까지 글로벌 100대 명문대학 진입을 목표로 ‘비전 2020’을 마련해 실천 중이다. 비전 2020은 세종대가 특성화 정보화 세계화를 통해 세계적인 대학의 면모를 확립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박우희 총장은 “단순히 양적인 글로벌화가 아니라 교수와 학생들의 실질적 발전을 위한 지원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우선 세종대는 학생들의 학습 여건을 좋게 하기 위해 캠퍼스를 확장하고 있다. 서울시 군자동에 있는 세종대 본교 지하 캠퍼스(11만 평 규모) 건립과 학교용지 개발, 캠퍼스 정보화로 유무형 캠퍼스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경기 성남시와 이천시, 경남 마산 등의 새 용지에는 외국인 우수 학생을 위한 거주 시설, 영어 강의와 온라인 영상 강의를 위한 건물이 들어설 예정이다.


그 첫걸음으로 지난해 1월 세종대는 경기 광주시와 녹색에너지·식물 육종 연구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17만여 평의 학교 용지에 녹색에너지 연구소, 야외시험장, 식물육종연구소, 온실단지 등의 연구소를 조성할 예정이다.

특성화는 학과별로 뛰어난 연구 업적을 쌓아 국가 지원을 받는 등 명문대학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기 위한 방안이다. 이를 위해 22가지 분야를 특성화·세계화 중점 육성 분야로 선정하고 우수한 교수를 초빙할 방침이다. 호텔관광대학처럼 기존 입지가 확고한 학과를 필두로 경영전문대학원, 세종대에만 있는 정보보호학과, 군사학과 등 여러 학과가 집중 육성 분야로 설정됐다.

세계 명문 대학과의 학술교류도 활발하다. 현재 14개국 63개 명문대학과 강의 및 학술 교류를 하고 있다. 영국 윈체스터대, 중국 상하이교통대 등과 복수학위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4년 만에 2개 대학의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박우희 총장
박우희 총장
교환학생 프로그램도 발달돼 있다. 미국 영국 중국 일본 등 세계 자매학교에 교환학생을 파견하고, 세계 300여 개 대학이 가입한 비영리 단체 ISEP를 통한 교환학생 파견도 활발하다. 뿐만 아니라 지도교수와 함께 존슨앤웨일스대에서 여름학기에 수업을 들으며 현지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는 특별과정도 있다. 또 학점 인정이 되는 단기 어학연수 과정을 위한 장학금 지원 혜택도 있다.

지난해에만 외국인 유학생 459명이 세종대에서 공부했다. 미국 일본 중국 독일 영국 프랑스 베트남 등 40개국 출신이다. 해외 자매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여름학기 중 1개월간 한국의 문화와 한류 체험을 하는 과정도 있다.

세종대는 미국 명문 시러큐스대와 MBA 과정을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시라큐스대 경영대학원 교수들이 직접 커리큘럼의 절반을 가르친다. 졸업 시 세종대 MBA 학위와 시러큐스대 수료증을 취득한다. 국내 대학원 수준의 등록금으로 선진 경영학을 습득할 수 있는 이 프로그램은 외국인 학생 비율이 현재 61.6%에 달한다.

세계화에 집중하고 있는 세종대는 학생들의 기초학문과 인성교육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고전 100권 읽기, 영어회화, 우리말 우리글 쓰기, 고급 컴퓨터 활용능력, 교육 인증제도 등을 추진해 자칫하면 소홀할 수 있는 기초학문과 교양교육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대학의 이름에서 드러나듯 세종대왕을 표상으로 하는 인재 양성에도 주력하고 있다. 나눔과 배려를 아는 인재를 기르기 위해 사회봉사활동을 적극적으로 장려한다. 학생들은 한 학기에 30시간 봉사활동에 참여한 뒤 학기 말에 참여 보고서를 제출하면 1학점을 받을 수 있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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