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세계로!]안으로··· 밖으로··· 내실있는 국제화 지속적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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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3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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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자대학교


숙명여대(총장 한영실)는 글로벌 시대의 국제화를 강조한다. 숙명여대가 말하는 국제화는 해외로 나가는 국제화뿐만이 아니라 해외에 우리를 알리는 국제화를 포함하는 ‘쌍방향 국제화’다.

이는 숙명여대의 국제화 3원칙에도 잘 드러난다. 안과 밖의 쌍방향 국제화, 내실 있는 국제화, 지속가능한 국제화.

‘밖으로의(Outbound) 국제화’ 프로그램은 가능하면 많은 학생이 다양한 해외 경험을 쌓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숙명글로벌특화프로그램(SSAP)은 모든 학생에게 재학 중 1학기의 해외 연수 기회를 준다.


교환학생이나 복수학위, 어학연수, 해외봉사·인턴십을 위해 해외에 나갈 수 있다. 해외 대학 교환학생이나 글로벌 인턴십 등 장기 파견 프로그램 외에도 다양한 단기 파견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 프로그램으로 갈 수 있는 국가는 30여 곳.

‘전공별 글로벌 탐방 및 심화학습 프로그램’은 지도교수 1인과 재학생 7인이 한 팀을 이뤄 해외 프로그램을 자체 기획해 공모하는 제도다. 전공별 역량을 강화하고 국제교류를 활성화하겠다는 취지.

지난해 여름에 20개 탐방단이 스웨덴 일본 영국으로 떠났고 겨울에는 23팀이 파견됐다. 학교는 탐방이 끝난 뒤에도 현지 전문가나 외국인 교원을 학교로 초청해 학생과 계속 교류하도록 지원한다.

미국 스탠퍼드대, 버클리 캘리포니아대의 하계대학에 학생을 파견하는 장학 프로그램도 있다.

스탠퍼드대에는 전공별 성적 우수자를 1명씩 선발해 전액 장학금으로 파견한다.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하계대학에는 학업성취도가 뛰어나고 봉사활동을 꾸준히 했던 학생을 장학생으로 파견한다. 전공 성적이 좋지만 영어 의사소통 능력이 부족한 학생은 따로 선발해 호주 집중 영어 프로그램에 참여시킨다.

한영실 총장
한영실 총장
‘안으로의(Inbound) 국제화’ 프로그램은 외국인 학생을 위한 프로그램과 해외에 나가지 않는 국내 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외국인 학생을 위해 전공별로 외국인 학생 전담교수를 선정해 주기적으로 상담하도록 한다.

‘세계지역핵심인재 장학생’ 제도는 동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한다. 유학생의 국적 다양화에 힘써 올해에는 인도네시아 라오스 세네갈 터키 가나 모로코의 학생도 입학했다.

2009년 설립된 한국문화교류원은 숙명가야금연주단, 한국음식연구원 등 숙명여대의 풍부한 한국문화 자원을 토대로 한국문화의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

해외에 나가지 않더라도 글로벌 감각을 기를 수 있는 ‘캠퍼스 국제화’ 방편도 마련했다. 주한 외국대사, 해외 석학, 글로벌 기업 전문가를 초빙해 특강을 여는 ‘글로벌 강의 시리즈’가 대표적이다.

신설된 글로벌서비스 국제학부는 모든 강의를 영어로 진행한다. 다른 학과에서도 내실있는 영어 강의를 위해 외국인 교수를 계속 영입했다. 숙명여대가 자체 운영하는 지식공유 사이트인 ‘SNOW 2.0’은 세계 곳곳의 자료에 쉽게 접근하도록 도와준다. 외국 명문대의 강의 자료를 볼 수 있다.

국제화 노력은 2010 한중일 대학생교류사업 시범대학 선정, 2010 유럽연합(EU)교육협력 프로그램 선정으로 이어졌다. 자매대학은 28개국에 197개교에 이른다.

남윤서 기자 bar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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