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리카 김(김미혜·47·여) 씨의 ‘BBK 주가조작·횡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1부(부장 이동열)는 8일 김 씨의 동생 김경준 씨(45·복역 중)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에리카 김 씨가 지난달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으면서 “옵셔널벤처스(옛 BBK투자자문)의 주가조작 및 횡령은 모두 동생이 한 일이며 나와는 무관하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김경준 씨를 상대로 누나와 사전에 범행을 공모했는지 등을 조사했다. 에리카 김 씨는 동생과 짜고 2001년 7∼10월 창업투자회사 옵셔널벤처스의 회삿돈 319억 원을 페이퍼컴퍼니 등을 통해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동생 김 씨는 이 사건으로 구속 기소돼 2009년 대법원에서 징역 8년과 벌금 100억 원의 유죄 확정판결을 받고 복역 중이다.
한편 한상률 전 국세청장의 그림 로비 의혹 등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2부(부장 최윤수)는 8일 안원구 전 서울지방국세청 국장(수감 중)을 다시 불러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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