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공부]2011학년도 편입학 시험경향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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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2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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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입영어 독해가 60~80%··· 타임지 등 영문 시사잡지 도움
편입수학 자연계열 중요··· 미적분학·공학수학 부분서 출제

2012학년도 대학 편입학 시험에서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목표대학의 출제경향을 파악해 전략적 학습을 할 필요가 있다.  사진제공 위드유편입학원
2012학년도 대학 편입학 시험에서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목표대학의 출제경향을 파악해 전략적 학습을 할 필요가 있다. 사진제공 위드유편입학원
2011학년도 대학 편입학 일정이 거의 마무리됐다. 이제는 2012학년도 대학 편입준비를 시작할 시기. 성공적인 편입학을 꿈꾼다면 본격적인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편입학 전형에 대한 분석은 필수다. 목표대학의 출제경향을 파악한 뒤 중요한 부분에 집중해야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다. 2011학년도 주요대학 편입학 시험경향 분석을 토대로 2012학년도 편입학 학습전략을 알아보자.

대학 편입학에서는 영어시험 성적이 합격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 반영비율이 40∼100%로 편입학 전형요소 가운데 가장 높다. 2011학년도에는 수도권 소재 38개 대학이 영어 시험을 실시했다. 고려대(안암캠퍼스),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 10개 대학 인문계열에선 1단계 전형 통과자를 영어성적 100%로 결정했다. 영어성적만으로 학생을 선발한 대학도 경원대, 서울여대, 한국외국어대 등 10곳이었다.

자연계열에서는 수학시험이 중요하다. 최근 5년간 수학시험 반영비율은 계속 증가하는 추세. 자연계열이나 이공계열 편입생 가운데 수학 공부를 전혀 하지 않은 학생들이 커리큘럼을 따라잡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2011학년도에도 서강대, 성균관대, 중앙대, 한양대 등 수도권 소재 18개 대학이 수학시험을 실시했다.

다단계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의 2단계는 전공필기와 면접성적이 당락을 결정한다. 2011학년도에 영어성적을 반영한 수도권 소재 대학 가운데 다단계전형을 실시한 곳은 14개교. 이 중 10개 대학이 전공시험 성적 및 면접 성적을 2단계 주요 전형으로 활용했다.

편입 전문학원 위드유 한만경 대표는 “편입학에서 이전 대학성적은 큰 변별력이 없다. 대부분의 대학이 만점의 50% 이상을 기본점수로 부여한다”면서 “2012학년도에도 영어, 수학시험이 중시되는 경향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편입학 시험에서 영어와 수학 공부는 어떻게 해야 할까? 편입영어는 크게 독해, 문법, 어휘 학습으로 나뉜다. 독해는 영어시험에서 60∼80% 이상 출제돼 비중이 가장 높다. 전공원서를 무난히 읽을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 평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짧은 시간에 여러 분야의 지문을 분석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시간을 정해놓고 문제를 풀어 시험시간을 잘 배분하는 연습을 해두자. 배경지식과 상식이 풍부하면 답을 찾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뉴스위크나 타임지 같은 영문 시사잡지를 읽으면 도움이 된다.

문법은 2007년 이후로 토플형 문제가 전체 문법문제 비율의 50%를 차지한다. 따라서 기본적인 문법지식 외에도 문장구조를 파악하고 지문을 해석해서 맥락적 의미를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대체로 문법문제는 정형화돼 있어 비슷한 유형이 반복돼 나올 가능성이 크다. 기출문제를 풀고 틀린 문제를 분석해 오답노트에 정리하면 효율적으로 시험에 대비할 수 있다.

어휘는 중고교 단어부터 시작해 상위권대학 시험에 대비한 토플, 미국 대학원입학시험(GRE) 수준의 단어까지 공부해야 한다. 반복 출제되는 어휘가 많으니 기출어휘는 반드시 공부하고 넘어가자. 최근 출제 비중이 높아지는 숙어파트는 기초숙어, 필수숙어, 구동사(Phrasal Verbs) 형태로 나눠 정리하자.

편입수학시험은 대부분 대학의 자연계열 1학년 학생이 배우는 대학수학(미적분학)과 공과대학 2학년 학생이 배우는 공학수학, 선형대수 부분에서 출제된다. 하지만 수학에 자신이 없는 학생도 걱정할 필요는 없다. 편입수학시험에는 주로 계산문제가 출제된다. 유형별로 문제풀이를 반복연습하면 누구나 수학시험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한편 최근 일부대학에서 수학적 사고력을 요구하는 심화문제가 출제돼 수학 개념학습도 병행할 필요가 있다.

유준철 프라임편입학원 대표는 “독해비율이 높은 영어시험 고득점을 위해서는 문법과 어휘학습이 선행돼야 한다. 상반기에는 문제풀이보다는 문법, 어휘공부에 집중해야 한다. 수학공부는 최근 출제되는 수학심화문제에 대비해 기본개념 정리부터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태윤 기자 wol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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