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울음소리’ 늘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월 25일 03시 00분


경기회복에 출생아 수 증가… 지난해 11월엔 전년比 17%↑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부터 줄어들던 출생아 수가 다시 회복세로 접어들고 있다. 경기와 출산율에는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사실이 또 한번 입증된 셈이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0년 11월 인구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출생아 수는 4만1200명으로 2009년 11월에 비해 6000명(17%)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 출생아 수는 지난해 8월부터 예년에 비해 매달 5∼17%씩 늘기 시작했다.

이런 추세를 감안하면 지난해 전체 출생아 수도 2009년에 비해 약간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2005년 43만5000명이던 출생아 수는 재복이 많은 아이가 태어난다는 황금돼지해를 맞이한 2007년에 49만3200명까지 늘었다가 2008년 46만5900명, 2009년 44만4800명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지난해 11월의 누계는 43만4100명으로 12월을 포함하면 47만 명에 가까울 것으로 추정된다. 통계청 관계자는 “저출산이 사회적인 문제로 부각된 데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나빠졌던 경제 상황이 좋아지면서 결혼과 출산을 미루던 분위기가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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