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번영시대Ⅰ]교육환경-경영구조 혁신, 산업인재를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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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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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 두대동 창원문성대 전경.
경남 창원시 두대동 창원문성대 전경.
삼십이립(三十而立). 나이 삼십은 ‘기초와 뜻을 세우는’ 이립이다. ‘앞서가는 대학, 봉사하는 대학’을 기치로 30여 년간 전문 산업인력 양성에 기여해 온 창원전문대가 2011년 창원문성대로 교명을 바꾸고 제2의 창학을 선포했다. 개교 31년 만의 대변신이다.

이원석 창원문성대 총장
이원석 창원문성대 총장
○ 새로운 도약 다짐

이 대학은 지난해 말 강우조 학교법인 문성학원 재단이사장과 이원석 총장, 방체훈 총동창회장, 염창훈 총학생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교명변경 선포식을 가졌다. 이 총장은 ‘급변하는 대학 환경 속에서 새로운 도약의 길을 모색하고자 2011년 1월 1일부터 우리 대학의 새로운 이름, 창원문성대학으로 출발하게 됐다’고 선포했다. 지역적으로는 지난해 7월 창원, 마산, 진해가 합쳐져 ‘통합 창원시’로 출범한 것도 이 대학이 재도약을 준비하는 계기가 됐다. 강 이사장은 “교명 변경은 단순히 새 이름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대학 입학자원 감소와 교육시장 개방, 산업구조 변화, 수업연한 다양화 등 과제를 극복하고 전문대를 벗어나 대학을 혁신하겠다는 강력한 실천의지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학은 고객 수요에 부합하는 ‘산업체 밀착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대학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6대 핵심정책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첫 번째는 ‘최적의 교육환경, 최고의 교육서비스’라는 이념 실천이다. 교육과정 평가인증체제 구축, 교육시설 개선 및 첨단화, 사이버 교육시스템 구축을 통한 교육시설 선진화, 교원실무능력 강화, 교수 학습법 혁신 등이 포함됐다. 다음은 대학 경영 혁신. 행정조직 개편과 부처별 자율예산제 도입, 학부역량 성과 평가제, 종합관리시스템 정착, 비용 절감과 재정 확충 등을 통해서다. 이와 함께 △신입생 유치의 경쟁력 확보와 산업체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 △산업체 밀착형 실무교육과 산학협력을 통한 취업경쟁력 강화 △평생교육체계 구축 △글로벌 교류 활성화 등도 역점 과제다.

교명 변경을 계기로 제2의 창학을 선언한 창원문성대 이원석 총장과 대학 관계자들이 새해인사회에서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 제공 창원문성대
교명 변경을 계기로 제2의 창학을 선언한 창원문성대 이원석 총장과 대학 관계자들이 새해인사회에서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 제공 창원문성대
○ 총장이 솔선수범

이원석 총장은 “저를 포함한 모든 대학 구성원들이 최적의 교육환경, 최고의 교육서비스를 지향하면서 혼신의 노력을 할 각오”라고 밝혔다. 그는 “2010년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졸업생 2000명 이상 대학 중 취업률이 부산 경남에서 1위였다”며 “학과별로 운영하는 ‘취업 촉진단’이 성과를 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봉사하는 대학’과 관련해 “30년 동안 문성봉사센터라는 조직을 활용해 지역사회에 봉사활동을 하며 건학이념을 실천했다”며 “특히 2008년 11월 창원시와 사회공헌 협약을 맺은 뒤부터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봉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대학이 봉사활동으로 받은 상은 20가지가 넘을 정도.

이 총장은 “글로벌 인재 양성은 대학 장기발전 구상에 포함돼 있다”며 “미국, 일본, 중국 등 9개국 17개 대학과 결연을 하고 현장실습 및 해외인턴십을 운영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산학협약을 맺은 기관과 업체가 400여 개에 이르는 것이 우리 대학 최대 강점”이라며 “대학민국 기술인재대전 국무총리상 등 많은 수상이 이를 입증한다”고 덧붙였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문성(文星)

이 대학 관계자는 “문성은 북두칠성의 여섯 번째 별로 학문을 맡아 다스린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문성은 지혜의 별로 학문적 열정이 있고, 창의력을 바탕으로 한 연구심을 발휘하게 해 주는 칠성 중의 하나로 학교법인 이름의 기초가 된다는 것. 이 대학 건학이념은 ‘자비와 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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