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열매’ 개인기부 100억 줄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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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리 영향… 기업기부는 꾸준
모금 캠페인 한달 남기고 목표의 66% 1489억 걷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희망 2011 나눔 캠페인’을 통해 지난해 12월 31일까지 걷은 모금액은 1489억7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목표액인 2242억 원의 66% 정도다. 개인 기부액은 458억3000만 원(전체 30.8%)으로 2009년 같은 기간의 556억4000만 원보다 98억 원이 줄었다. 전화 1통에 2000원을 내는 자동응답서비스(ARS) 기부액은 1억4500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억7900만 원)보다 1억 원 이상 줄었다.

기업 기부는 1031억4000만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971억 원보다 60억 원 늘어났다. 전체 기부액의 69.2%를 기록해 기업과 개인 기부의 비율이 7 대 3이었다. 기업 기부 비중은 2007년 67.5%에서 2008년 65.4%, 2009년 59.5%로 점차 낮아지다가 2010년 10%포인트가 뛰어 69.2%를 차지한 것. 김효진 모금회 홍보실장은 “지정 기탁을 하는 기업 기부와 달리 개인 기부는 성금 유용 비리의 영향을 크게 받아 위축됐다”고 말했다. 기부 선진국의 경우 이 비율이 반대다.

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

‘희망 2011 나눔 캠페인’은 1월 말까지 진행합니다. ARS 기부 060-700-1212, 문의 080-890-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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