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울시민 2명 중 1명 기부나 자원봉사 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1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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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 이상 4만2000명 조사… 32% “기부” 15% “둘다 참여”

20세 이상 서울시민 중 절반 이상이 기부나 자원봉사에 동참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부나 자원봉사에 관련 조사가 시작된 2006년 이후 참여율이 꾸준히 늘고 있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2008년 10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20세 이상 4만20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2.2%가 기부나 자원봉사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부와 자원봉사 모두에 참여한 경우는 15.1%였다. 4.7%는 자원봉사활동만, 32.4%는 기부활동에만 참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2006년에는 기부나 봉사에 참여한 비율이 38.7%, 2007년 43.1%, 2008년 50.9%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기부 참여 방식 중 전화모금방식이 64.4%로 가장 많았다. 현금 기부는 39.3%, 물품 기부 13.2% 등으로 나타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52.8%로 가장 많은 기부 세대로 꼽혔고 30대가 51.4%로 뒤를 이었다.

자원 봉사 중 사회적 약자를 돕기 위한 분야가 2006년 41.2%에서 지난해에는 23.2%로 크게 줄었다. 그 대신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봉사활동은 2006년 21.0%에서 지난해 38.4%로 높아졌다. 연령별로는 40대가 22.4%로 가장 높았다. 30대 22.1%, 20대 19.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참여 횟수로 보면 자원봉사자 중 연평균 1, 2회 참여자가 2007년 34.5%에서 지난해 49.5%로 증가했다.

기부나 봉사에 참여한 시민 중 79.4%는 자신을 사회, 경제적으로 중간층이라고 생각한 반면 18.2%는 하류층으로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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