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희망퇴직 신청 3100명 넘어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0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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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 감축을 추진하는 국민은행에서 희망퇴직을 신청한 직원이 3000명을 넘어섰다. 이는 국민은행이 2005년 실시했던 2200명 규모의 희망퇴직을 크게 웃돌며 외환위기 이후 금융권에서 이뤄진 인력조정 가운데 최대 규모다. 국민은행 고위 관계자는 18일 “12일부터 일주일간 희망퇴직 신청을 받은 결과 18일 오후 9시 현재 3200명 정도”라며 “밤 12시 넘어 최종 집계를 하면 3200∼3300명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희망퇴직 신청자 가운데에는 무기계약직과 임금피크제 대상인 55세 이상 직원이 각각 1100명, 350명가량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은 19일부터 희망퇴직 신청자를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해 퇴직자를 최종적으로 확정한 뒤 다음 달 11일 퇴직 처리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희망퇴직에 반발해 온 국민은행 노조는 19일 공식적으로 견해를 표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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