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의 중심은 강남!” 가을을 맞아 서울 강남구에서 ‘서울패션위크’와 ‘강남패션페스티벌’ 등 대규모 패션 축제 행사가 잇달아 열린다.
서울시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패션 행사인 ‘서울패션위크’가 22일부터 28일까지 7일간 강남구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장(SETEC)에서 열린다. 서울패션위크는 매년 봄(3월), 가을(10월)에 열린다. 그동안 896명의 디자이너가 패션쇼를 열고 1197개 업체가 패션위크에 참여했다. 시는 이를 돌아보는 계기로 국내 대표 디자이너 10명을 뽑아 이들을 위한 패션쇼 무대를 연다. 10년간 서울패션위크에 참가한 디자이너 중에서 국내 패션업계 발전을 주도해온 10명을 뽑아 이들의 합동 패션쇼를 마련한 것. 이 패션쇼에 참여하는 디자이너는 ‘미스지 컬렉션’ 브랜드를 만든 디자이너 지춘희 씨를 비롯해 한복디자이너 이영희 씨, 한글을 의상 디자인 소재로 활용해 세계에 알린 이상봉 씨, 프랑스 파리에 진출한 ‘솔리드 옴므’ 브랜드 디자이너 우영미 씨, 국내 남성복 디자이너 1호로 유명한 장광효 씨 등 10명이다.
이번 행사에는 130개 업체가 참여한다. 이들이 펼칠 패션쇼를 통해 나타날 내년 봄 트렌드는 ‘실용성’이다. 남성복의 경우 기후변화에 대비할 수 있는 실용적이고 편안한 스타일의 의상이 주류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또 타이트했던 스타일에서 벗어나 다소 품이 넉넉한 옷이 대거 등장한다. 여성복도 자연스럽고 다소 부드러운 옷이 많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15일에는 강남구에서 주최하는 ‘강남패션위크’가 17일까지 신사동 가로수길과 도산공원 앞, 삼성동 코엑스 등에서 동시에 열린다. 2007년부터 시작된 강남패션위크는 ‘패션특구’를 지향하는 강남구가 구내 근거지를 둔 디자이너들과 함께 마련한 패션 행사다. 올해는 17일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열리는 ‘패션 마켓’, ‘연예인 패션 바자회’ 등 지역주민들이 실제로 패션 아이템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늘렸다. 강남패션위크에서는 지난해까지 이 행사에 참여한 앙드레 김의 영상을 15일 개막식 때 상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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