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銀 부당대출’ 금강산랜드 등 압수수색

동아일보 입력 2010-09-28 17:43수정 2010-09-28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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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고소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이중희 부장검사)는 28일 신한은행으로부터 거액을 부당 대출을 받은 의혹이 제기된 금강산랜드㈜와 ㈜투모로 등 20여 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경기도 파주 금강산랜드 사무실과 서울 마포구에 있는 투모로와 계열사 사무실 등에 수사관들을 보내 회계장부를 비롯해 자금흐름에 관련된 각종 기록과 컴퓨터 전산자료를 확보했다.

또 신한은행으로부터 고소된 국일호 투모로 회장과 홍충일 전 금강산랜드 대표의 자택을 동시에 압수수색해 집에 보관 중이던 회사 경영에 관한 전산자료도 입수했다.

검찰은 이들 업체가 신상훈 신한금융지주 사장이 신한은행장으로 재직하던 2006년 2월과 2007년 10월 신한은행 모 지점으로부터 228억원과 210억원을 각각 대출받는 과정에서 신 사장과의 친분을 앞세워 부당 대출을 성사시켰다는 은행 측의 고소에 따라 당시 대출의 적정성 여부와 불법 청탁이 있었는지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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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업체가 거액을 대출받는 조건으로 당시 신한은행 고위 관계자들에게 대출금의 일부를 리베이트로 제공했다는 의혹의 진위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금강산랜드 관계자는 "당시 빌린 돈은 대부분 기존 채무를 갚는 데 사용했고 다른 데 쓴 적이 없다. 계좌를 살펴보면 문제가 없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이 같은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검찰은 이날 압수한 각종 자료를 분석하는 대로 신 사장과 국 회장 등 피고소인 7명에 대해 본격적인 소환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그동안 검찰은 이들 7명을 출국금지 조치하고 은행 관계자들을 상대로 고소인 및 참고인 조사와 관련 계좌추적을 통한 자금흐름 조사에 주력해 왔다.

앞서 신한은행은 신 사장이 행장을 지내면서 레저업체인 금강산랜드와 투모로에 438억원을 부당 대출해 회사에 손해를 끼쳤고, 회사 자금 15억원을 빼돌린 혐의가 있다며 신 사장 등 7명을 지난 2일 검찰에 고소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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