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배재大‘명품 건축물’ 아펜젤러기념관-하워드관 준공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6월 2일 03시 00분


대전 최초 비정형 첨단공법
전국 건축학도 견학 줄이어

아펜젤러 기념관
아펜젤러 기념관

캠퍼스 내 명품 건축물로 잘 알려진 대전 배재대에 명품 건축물이 또 들어섰다. 이 대학은 개교 125주년 기념으로 3일 서구 도마동 캠퍼스에 ‘아펜젤러 기념관’과 ‘하워드관’을 준공한다.

아펜젤러 기념관은 총면적 3299m²(약 1000평·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외관부터 독특하다. 중앙의 대강당 겸 강의실은 다섯 개의 거대한 콘크리트 벽으로 둘러싸여 있다. 지붕들의 구조도 상부에서 비상하는 듯 역동적이다. 학교 관계자는 “대전 최초의 비정형 건축물로 첨단 공법이 총동원됐다”고 말했다.

하워드관은 4998m²(약 1514평·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유아교육과를 비롯해 유치원과 어린이집, 보육교사 교육원 등이 입주한다. 대지의 형상을 따라 자연스럽게 흘러가도록 건물을 배치하고 기존 지형을 활용해 환경친화적으로 꾸몄다.

배재대는 전국 건축학도들의 필수 견학 코스로 자리 잡고 있다. 학교 측은 지난해와 올해 전국 32개 대학 건축학과 학생 1000여 명이 공식 방문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화제가 됐던 건축물은 1995년 완공된 21세기관, 2005년 세워진 예술관과 국제교류관, 2007년 문을 연 국제언어생활관 등이다.

하워드관
배재대 정순훈 총장은 “아펜젤러관과 하워드관이 완공돼 그동안 추진해 온 캠퍼스 현대화 계획이 모두 마무리됐다”며 “캠퍼스를 벗어나 대전의 랜드마크로 부상할 명품 건축물들을 시민들과 공유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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