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6·2선거 격전현장/충북 제천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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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6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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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제천시장 선거는 엄태영 현 시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현직이 빠진 채 3파전으로 치러지고 있다. 한나라당 최명현 후보와 민주당 서재관 후보가 엎치락뒤치락하는 가운데 자유선진당 윤성종 후보가 맹렬히 추격하는 양상. 지난달 26일 CJB청주방송의 여론조사에서는 최 후보가 36.8%로 서 후보(34.6%)보다 2%포인트 정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하루 뒤 KBS와 MBC의 여론조사에서는 서 후보가 39.0%, 최 후보가 37.0%로 역전된 것으로 조사됐다. 결국 선거 당일 투표율과 막판 부동층의 표심이 당락을 결정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최 후보는 제천시 기획담당관 출신으로 2006년 지방선거에 나섰으나 당내 경선에서 떨어졌다. 그 뒤 4년간 지역 곳곳을 누비며 표밭을 다져 왔다. 그는 △2010 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의 성공적 개최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조기 완공 및 우수기업 유치로 일자리 창출 △여성 장애인 어르신이 살맛나는 제천 △신녹색성장 관광휴양도시 제천 건설 △도시와 농촌이 함께 잘사는 명품농업도시 개발을 이뤄 내겠다고 밝혔다.

해양경찰청장과 17대 국회의원(제천-단양)을 지낸 서 후보는 18대 총선에 불출마했다가 이번에 단체장 도전을 선언하고 옛 조직을 풀가동해 표밭을 누비고 있다. 서 후보는 △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 성공 △실버신도시 건설로 실버산업의 메카 조성 △월악에서 소백을 잇는 종합 관광 벨트 조성 △출생 자녀 보험 100% 가입 및 무상급식 실시 △전략적 농촌 지원 및 돈이 되는 농업 육성 등을 약속했다.

윤 후보는 제천 ‘토박이’로 제천발전시민모임인 의림포럼 사무처장으로 일해 왔다. 지역의 각종 현안이 불거질 때마다 언론에 단골로 등장할 정도로 활발한 시민사회운동을 벌였다. 그는 △제천종합연수타운 조성 △정부 지원 대형 국책전문병원 유치 △제천 실버종합복지타운 및 노인 치매 전문 요양센터 건립 △용두 복개하천 복원사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소외계층 일자리 창출과 자립을 위한 사회적 기업 30개 육성 등을 공약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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