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주서 국내 최장 경마 레이스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5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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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00m총상금 6000만원
30일 애월경마공원 1차 예선

프로와 아마추어를 막론하고 국내 최장거리 승마 고수를 가리는 이벤트가 제주에서 펼쳐진다. 한국마사회(KRA) 제주경마본부는 총상금 6000만 원을 걸고 경주로 4800m를 달리는 ‘전국 호스 레이싱 대회’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30일 제주시 애월읍 제주경마공원에서 3500m를 달리는 1차 예선에 이어 다음 달 27일과 7월 25일에 같은 방법으로 각각 2차, 3차 예선이 열린다.

9월 12일 4000m를 달리는 준결승전을 거쳐 최종 선발선수 15∼17명이 10월 16일 경마 1경주와 2경주 중간 휴식시간을 이용해 4800m를 달리는 결승전을 펼친다. 현재까지 국내 최장 경주는 서울경마공원에서 벌어지는 2400m 경주이고 세계적으로는 3200m를 달리는 호주 멜버른컵 경마대회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말은 36개월 이상으로 키 150cm 이하인 제주마(일명 조랑말) 등으로 한정된다. 상금은 1위 2000만 원, 2위 1000만 원, 3위 700만 원, 4위 500만 원, 5위 300만 원 등이다. 일반 경마와 달리 베팅은 이뤄지지 않는다.

남병곤 제주경마본부장은 “지구력과 스피드를 하나로 묶는 최장거리 대회로 경마와 승마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다”며 “최종 메달권에 진입하는 말은 한국인에게 이상적인 승용마 지위를 얻게 된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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