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순직-실종 장병 스토리]이상민 하사(89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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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4월 15일 22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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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럼 잘 치던 ‘작은 상민이’

지난해 아버지 이병길 씨(62)의 회갑연을 열어 온 가족과 함께 생신을 축하드리며 아버지에게 쓴 편지를 읽고 볼에 뽀뽀를 하는 등 행복한 한때를 보냈다. 충남 공주시에서 누나만 3명에 막내로 태어났다. 18일이 아버지의 62번째 생일이었다. 청양대 호텔경영학과 1학년을 마친 뒤 2008년 6월 입대했다. 농구와 축구 등 스포츠를 좋아했고 드럼을 연주하는 등 예체능에 남다른 재능이 있었다. 요리하는 것을 좋아해 호텔지배인을 목표로 학업에 정진했다. 매형 이인섭 씨(34)는 “처남은 그동안 받은 월급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부모님 통장에 모두 넣어 드렸던 효자였고 이 집안의 희망이었다”고 말했다. 6월 16일이 제대일이었다.

충남 공주, 청양대, 부모님과 누나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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