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푸른 바다가 좋다”고 자주 말했다. 스킨스쿠버 자격증이 있었고, 주변에서 ‘바다의 사나이’라고 불렀다. 경기 고양시에서 태어나 숭실대 경영정보학과를 휴학하고 2008년 4월 입대했다. 그해 6월 천안함에 배치받았다. 갑판병으로 항상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아 지난해 7월에는 함장상을 받았다. 전우들이 작업 중 다치지 않도록 안전에 신경 썼다. 생일도 잊지 않았다. 다음 달 1일 전역을 앞두고 말년 휴가 때 천안함 동기 병장들과 제주도에 놀러 갈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천안함에 타기 직전 군 복무 중 공부하던 책, 사진과 편지 등 한 상자 분량의 소포를 부모와 남동생 둘이 살고 있는 집으로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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