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순직-실종 장병 스토리]서대호 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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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4월 15일 22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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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의 ‘분위기 메이커’

서 중사는 입버릇이 있었다. “남자로 태어났다면 육군 말고 해병대 정도는 가야죠”라고 늘 말했다. 해병대는 못 갔지만 지난해 9월 해군 부사관 224기로 입대하며 서해를 지켰다. 내연 부사관으로 기관실에서 힘들게 일했지만 매사에 긍정적이었다. 원래 천안함을 타기로 한 것은 아니었다. ‘대천함’을 탈 예정이었는데 이 배가 출동을 가는 바람에 자리가 비는 천안함을 대신 타게 됐다. 그는 오락시간에 승조원들을 기쁘게 하는 천안함의 가수이자 분위기메이커였다. 어머니 안민자 씨는 “우리 아들은 평택으로 간 지 얼마 안 됐다”며 “가끔 육지에 나와서도 돈 쓸 일이 없다고 ‘엄마 아빠 다 가지세요’라고 했던 아들인데…”라며 오열했다.

경남 의령, 마산공고, 할머니와 부모님,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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