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순직-실종 장병 스토리]이창기 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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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4월 15일 22시 00분


후배 구하고 산화한 ‘맏형’

천안함 전파탐지팀장이었던 이 준위는 동료들을 구하려다 실종된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숙연케 했다. 전파탐지팀장은 주로 함수에서 근무한다. 이 때문에 다른 전파탐지팀장 9명은 모두 생존했다. 둘째 형 이성기 씨(45)는 “후배들을 구하려고 함미에 달려갔다가 사고를 당한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이 준위는 1999년 제1차 연평해전에서 속초함 전탐사로 참전해 전투유공 표창을 받는 등 ‘베테랑 해군’으로 통했다. 이 준위는 2일 준사관 선발 시험을 치를 예정이었지만 동료 하사의 아이가 아프다는 것을 알고 대신 천안함에 탔다. 천안함 함장 최원일 중령과 오랫동안 군 생활을 함께하면서 두터운 친분을 유지하기도 했다.

경기 양평, 인하공전, 부인과 1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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