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72만명 이용 전국 최다… 2위는 안면도
도심 20분 거리에 호수-숲길-먹을거리 조화
만인산 자연휴양림의 여름 풍경. 동아일보 자료 사진
전국 자연휴양림 가운데 대전 만인산자연휴양림이 가장 이용객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은 지난해 전국 122개 자연휴양림의 이용객을 분석한 결과 만인산자연휴양림이 72만1304명으로 가장 많았다고 2일 밝혔다.
다음으로는 △충남 태안 안면도휴양림 64만9090명 △제주 절물휴양림 34만9143명 △대구 달성 비슬산휴양림 31만4108명 등의 순. 경기 가평 유명산휴양림(27만6055명), 대전 장태산휴양림(25만6200명), 경기 남양주 축령산휴양림(21만4249명), 강원 횡성 둔내휴양림(18만6322명)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 접근 편하고 볼거리 많아
만인산휴양림이 인기를 끈 것은 대도시 인근에 위치해 접근성이 편리하기 때문이다.
휴게소 주변에 아름다운 호수와 메타세쿼이아 숲길이 있고 작은 계곡이 해발 537.1m 정상까지 이어져 있다. 대전 도심에서는 승용차로 20분 거리.
휴게소 맞은편 만인산 푸른학습원에는 미니동물원, 연못, 활엽수림이 배치돼 있다. 또 지난해에는 높이 6∼10m, 폭 1.8m, 길이 200m 규모의 ‘브리지(bridge)형 탐방로’가 개설돼 휴양림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 다양한 먹을거리도 한몫
만인산휴양림 주변의 다양한 먹을거리도 관광객을 몰리게 하는 요인이다. 휴양림 휴게소 2층의 양식당과 지하층 한식당이 인기. 양식당에서는 호수를 내려다보며 스테이크와 돈가스 등을 즐길 수 있다. 아래층 한식당의 인기 메뉴는 상추쌈 데침(샤부샤부). 휴양림 근처 추부터널 지나 중부대 앞 시골추어탕과 휴양림 입구 옛터민속박물관의 전통찻집도 인기다.
한편 지난해 전국 83개 유료 입장 자연휴양림 가운데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은 곳은 안면도자연휴양림으로 조사됐다. 안면도휴양림에는 키가 16∼20m로 일반 소나무보다 3∼4m가량 큰 안면송(松) 집단 자생지가 있다. 주변에는 서산 어리굴젓과 태안 육쪽마늘, 어패류가 풍부하다. 지난해 입장료 수입 2억5111만 원을 포함해 모두 8억5574만 원의 수입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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