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사진작가 구본창 씨 경일大부교수로 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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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2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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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상학 분야에서 전국적 명성을 얻고 있는 경일대가 실무 전문가를 잇달아 교수로 초빙해 눈길을 끌고 있다. 21일 경일대에 따르면 순수사진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구본창 씨(56·사진)를 사진영상학부 부교수로 임용했다.

경일대가 정년을 보장하면서 구 씨를 영입한 것은 현장실무 능력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다. 서울 출신인 그는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함부르크조형미술대에서 사진디자인을 전공했다. 1991년부터 8년 동안 계속 발표한 연작사진 ‘태초에’는 그의 대표작. 2008년에는 대구사진비엔날레 총감독을 맡았다. 내년 6월에는 미국 필라델피아 박물관에서 조선 백자를 주제로 개인전을 열 예정이다.

학부에서 사진을 전공하지 않았지만 실무 능력에 따라 교수로 영입된 사례는 지난해 이 학부에 임용된 프로사진작가 조선희 교수(38·여)에 이어 구 씨가 두 번째다. 조 교수는 연세대 의생활학과를 졸업했다. 구 교수는 “경일대 사진영상학부에는 이 분야의 재능 있는 학생들이 많으므로 경험을 최대한 살려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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