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편지]노정숙/수산시장 화재위험 점검을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2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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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에는 뭐니 뭐니 해도 화재가 가장 무서운데 횟감을 사러 수산시장에 갈 때마다 마음이 조마조마하다. 수산시장은 업소마다 활어를 담는 크고 작은 수족관을 사용하는데 수족관에 산소를 공급하기 위한 전기장치가 거미줄처럼 늘어져 있다. 전깃줄에서 언제 어떻게 합선이나 누전이 돼 사고가 날지 몰라 불안하다. 시장 곳곳은 수많은 포장용 스티로폼 박스가 뒤덮고 있으니 불이라도 나면 대책이 없어 보인다. 게다가 스티로폼 위에는 전원이 켜진 전열기가 무방비로 놓여 있으니 아찔하기만 하다.

수산시장의 특성상 바닥에는 물이 고여 있어 감전 위험도 아주 높다. 그래서 수산시장은 불이 나면 ‘화재종합시장’이 될 소지가 크다. 불이 나면 막대한 재산 피해가 따르고 스티로폼 같은 각종 유해 물질 때문에 자칫 인명 피해까지 생기면 그때는 이미 늦다. 미리 안전점검을 하고 상시로 확인하며 주의를 기울여야겠다.

노정숙 부산 영도구 대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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